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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튜브 "광주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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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일 와보십쇼. 여러분 와서 기도해주셔야죠. 자식, 손자 다 데리고 오세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2020년)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한 설교 중 일부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이 한창이던 당시 이 교회를 찾아 자신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을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 교회는 2개월 후 코로나19 2차 확산 당시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광주에서 유일하게 대면예배를 강행한 곳이었다. 당시 이 교회의 박영우 담임목사는 "주사파 정권이 교회 문을 닫으라고 한다"고 주장했다(관련 기사 : 결국 대면예배 접은 광주 목사 "주사파가 교회 죽이려고... 이 도시 갑갑" http://omn.kr/1otdo).

광주에선 지난 23일부터 아이엠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해 27일까지 총 172명(▲ 광주TCS국제학교 115명 ▲ TCS에이스국제학교 37명 ▲ 안디옥교회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 대표가 설교했던 안디옥교회의 경우 26~27일 이틀 새 확진자 20명이 쏟아졌다. 전국적으로 아이엠선교회발 확진자는 3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6월 21일 조 대표의 안디옥교회 설교 영상을 보면, 그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를 불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대표 설교는 ▲ 한국 사회의 각종 문제는 기독교의 쇠락 때문이고 ▲ 기독교가 쇠락한 이유는 젊은 세대를 전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 아이엠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방과후학교 등은 젊은 세대를 전도해 기독교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 참여하는 학생들은 성적도 올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논리 구조를 띄고 있었다. 그가 평소 이야기하던 '한국다음세대살리기운동'의 방향이었다.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담임목사.
ⓒ 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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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디옥교회도 아이엠선교회의 방과후학교 안디옥트리니티CAS를 설립해 최근 운영을 앞두고 있었다. 광주 1652번 확진자인 안디옥교회 부목사는 자녀(광주 1639번)를 광주TCS국제학교에 보내기도 했다. 이 교회는 신도가 1500명에 달하는 대형교회라 방역당국은 대규모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설교 과정에서 조 대표는 "이제 예산이 다음 세대로 가야할 줄 믿는다", "여러분이 이 운동에 동참해달라", "교회가 학원보다 더 잘 가르칠 수 있다" 등 학교 홍보에 노골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성소수자, 타종교인, 차별금지법에 대한 혐오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교인이 급감해 강력범죄 증가?

조 대표는 "2000년대 이후 (교인이) 급감했다. 강력범죄 증가하고 있고 동성결혼 합법화, 차별금지법 들어오려고 한다"라며 "교회 안에 사람이 없다. 범죄가 이렇게 증가한다. 할랄(이슬람교인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 식품이 이렇게 들어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자살률 1등이다. 코로나 때문에 300명 죽어서 벌벌 떠시는데 (1년에) 52만 7000명이 손목을 긋는다고 한다(실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자살인구는 1만 3000명이고, 이들의 가족·친척·친구 등까지 합쳐 52만여 명이 자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 기자 주)"라며 "그리고 동성애, 무서워 죽겠다. 미친X, 미친X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다. 저는 주파다. 주사파는 아니고 주님 따르는 주파다"라며 "나한테 좌파, 우파라고 하지 말고 (나도) 신경 쓰지 않을 거다. 다음 세대를 키워 하나님 나라 세우는 걸 꿈꾼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문제가 뭐냐면, 신앙의 전수가 안 된 것이다. 제가 여의도순복음교회 간다고 하니 20만 명이 나온다고 해서 초·중·고등부 1만 명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700명 있었다"라며 "여기 있는 분들 양심에 손 얹고 생각해보라. 권사님 아들, 장로님 아들, 집사님 아들, 자기들 자녀 교회 잘 다니는지, 다시 오실 예수님 기다리는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천국에 갔는데 자식이 지옥에 있다면 그건 지옥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 잘 사시는데, (초·중·고등부 좌석 가리키며) 쟤들은 어떻게 할 거냐 이거예요. 가슴이 터질 거 같지 않나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데, 쟤들 어떻게 할 거냐고요. 우리 애들 살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러면서 "여러분 교회 헌금 어디로 가고 있나. 쟤들에게 얼마나 투자하시나"라며 "예배당 왜 이렇게 크게 만들어놨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 공간이 비어있는 게 죄스럽지도 않나"라고 말했다.

"10원 한 장도 안 가져... 돈·집·차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이 깨져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 운남동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 한 시민이 던진 계란이 깨져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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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여러분 이후 다음 세대가 무너지면 여러분 어떻게 되겠나. 저는 그래서 실질적인 걸 가져왔다. 2016년부터 전국지도를 펼쳐놓고 교회 안에다가 방과후학교와 국제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복음을 가르칩니다. 제자의 삶을 삽니다. 국영수 캠프 만들어놨어요. 낮에 공부하고 저녁에 집회합니다. 영어 캠프 만들었어요. 한 달 내내 하는데 필리핀, 싱가폴, 유럽, 미국에서 합니다. (필리핀에 가는 것) 비싸잖아요? 비행기값·비자값 빼고 우리 100만 원 받습니다. 미국 동부 최고의 (대학)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유펜 여기서 한 달 캠프하는 데 (원래) 1000만 원 들어요. 그거 우리 250(만 원)에 끊어요. 우리 땅에 우리 건물이니까요.

(중략) 부모님들이 수련회라고 하면 안 보내주더라고요. 수시 캠프가 있어요. 수능 캠프가 있어요. 가격도 100(만 원)이야. 어디 보내는 것보다 낫거든요. (아이엠선교회의 학교에선) 또래가 또래를 바꿔요. 강사를 없애버렸어요. (중략) 550명 중 조는 애가 한 명도 없어요. 자기 주도형이에요. (중략) 애들이 기도를 시작하며 부르짖어요. 애들이 어른을 놓고 우리 엄마·아빠, 우리 교회, 광주 안디옥교회 살려달라고 기도를 해요. 찬양도 애들이 해요. 여러분 생각에 애들 공부 못할 거 같죠? 10명 중 6명 인서울(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합니다. 세계 랭킹 100대 안의 대학에 들어갑니다. 미국 대학은 활동 잘하는 사람을 보거든요."

조 대표는 자신이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운영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 XX 돈 벌려고 환장했다고 하는데 저 돈 없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통장도 없으며 8평 (집에) 산다"며 "돈 벌려는 것 아니다. 10원 한 장 안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다음 세대가 죽었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아이들을 세워야 한국 땅과 이 교회에 소망이 있다"며 "마지막으로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프로그램 잠깐 보고 기도하고 끝내겠다. 광주 안디옥교회를 통해 광주가 일어날 것을, 한국이 일어날 것을 선포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대표는 안디옥교회 설교 영상 외 학교 홍보 영상에서 "방학 때 2000명을 모아 수련회를 해서 내가 슈퍼 확진자가 돼야 하는 상황인데 한 명도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라며 "하나님은 저희를 과학적으로 지켜주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이엠선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조 대표는 지난 25일 사과문을 내놨다. 그는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학교 측의 판단 착오였음에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엠선교회가 지역교회와 협력사역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국제학교 이름을 갖고 다음 세대를 양성하고 있는 교회들에게 이번 상황으로 어려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전국 15개의 국제학교와 교사양성 온라인 과정에 소속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속히 취합해 질병관리본부(질병관리청의 잘못, 기자 주)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아이엠(IM)선교회의 마이클 조 대표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유튜브 "광주안디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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