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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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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일주일 넘게 이어진 최강 한파로 우럭·숭어 등 각종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맹정호 서산시장이 서산시 천수만 해역을 찾았다.

서산시에 따르면 19일 문 장관과 맹 시장은 부석면 창리항 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점검하고, 어촌계와 지역 어업인들을 만나 저수온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한파로 인한 저수온 현상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면서 "현장 예찰 활동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업인의 생계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계속되는 한파로 수온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는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비롯해 전남 함평만 해역에 지난 8일 저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 발령했다.

저수온 경보는 4℃ 이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는 해역에 발령하는 경보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가로림만·천수만과 전남 함평만 해역은 지난 8일 낮 12시 기준으로 각각 3.1, 3.3, 2.2℃를 기록하는 등 4℃ 이하의 낮은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됐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전남·경남·경기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를 확대 발령하면서 "대부분 양식어류는 수온이 10℃ 이하로 하강할 경우 사료 소화 능력, 면역력 등이 급격히 저하"된다고 밝혔다.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의 경우 대표적 저수심 지역으로 3년 전에는 이상 수온 등으로 우럭, 숭어 등 양식 생물 50여만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특히, 맹 시장은 문 장관 방문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름엔 고수온, 겨울엔 저수온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저수온 대책과 함께 (문 장관에게)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역간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고 건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문 장관은 상습재해지역의 양식장을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옮기는 '중층가두리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충남도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문 장관은 저수온 경보와 관련해 지자체 현장대응반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지역 어업인들이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수온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 시장은 천수만과 마찬가지로 북극 한파로 저수온 경보와 바다가 꽁꽁 얼어버려, 감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는 가로림만을 찾아 지역 어업인들의 피해 상황을 듣고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의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사료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저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외 양식장에서도 수온이 더 낮아질 경우를 대비해, 실시간 수온 정보와 현장대응반의 지도에 따라 조기출하, 사육밀도 조절, 사육시설 점검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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