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저지?김진숙 복직 부산 희망뚜벅이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저지?김진숙 복직 부산 희망뚜벅이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해를 넘긴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과 한진 매각 저지 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저지, 일자리 지키기 부산시민대책위'(아래 한진대책위)가 '희망뚜벅이' 행사를 열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시작한 '희망뚜벅이'는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걸어서 가는 투쟁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2020년 12월 30일 부산 호포역에서 출발한 희망뚜벅이는 월요일을 빼고 매일 걸어서 청와대로 행진 중이다.

18일(월) 오후 1시 부산 희망뚜벅이는 노포역에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김진숙 복직'이라는 구호가 적힌 몸자보를 입고, '한진중공업 투기자본 매각 반대한다'라 적힌 펼침막을 들고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부산대역을 향해 행진했다.

출발 전 격려 발언을 한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국회와 부산시, 민주화운동 보상심의위원회 등에서 김지도의 복직을 권고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라면서 "그러는 동안 김지도는 투병 중인 몸으로 한진의 푸른 작업복을 입고 청와대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김진숙 복직 문제는 노사의 문제가 아니라 부당한 국가권력의 남용이므로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하라"라고 촉구했다. 

간간이 눈발이 날렸지만 희망뚜벅이는 한 번도 쉬지 않고 걸어 오후 2시 45분께 지하철 부산대역에 도착했다.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의 발언을 들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첫날 일정을 마쳤다. 둘째 날인 19일 화요일은 오후 1시 부산대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한다.

부산 희망뚜벅이는 월, 화, 목, 금 4일에 거쳐 영도 한진중공업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전체 일정은 △18일(월) 노포역-부산대역(6.5km) △19일(화) 부산대역-부산시청(7km) △21일(목) 부산시청-부산역(9km) △22일(금) 부산역-한진중공업(5km)이다. 20일 수요일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자체 일정으로 인해 희망뚜벅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노포역에서 부산대역까지 6.5km를 걸어와 기념사진을 찍은 부산 희망뚜벅이들
 노포역에서 부산대역까지 6.5km를 걸어와 기념사진을 찍은 부산 희망뚜벅이들
ⓒ 이윤경

관련사진보기

 

태그:#희망뚜벅이, #김진숙복직, #한진, #민주노총부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