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히어> 한 장면

<#아이엠히어> 한 장면 ⓒ NEW

 
두 '우먼'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연초부터 최저 관객 기록을 매주 경신하던 것이 겨우 멈춰섰다. 낮은 좌석 판매율로 3위까지 밀려났던 <원더우먼 1984>는 주말 1위를 탈환했고, 14일 개봉 첫날부터 1위를 차지했던 <아이 엠 우먼>은 주말 3위로 내려 앉았다.
 
흥행 끝마무리에 들어간 것 같았던 <원더우먼 1984>는 주말 반등에 성공했다. 신작들이 개봉한 14일 상영조건이 가장 우세했으나 3위까지 떨어졌던 <원더우먼 1984>는 다음날 2위로 올라서더니 주말에는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주말 이틀간 모은 관객이 1만 2천으로 누적 관객은 53만에 불과했다.
 
14일 개봉한 <# 아이엠히어>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개봉 첫날 4위로 출발하더니 금요일 3위가 됐고, 토요일에는 <아이 엠 우먼>과 같은 관객 수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선 뒤 17일에는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주말 7천 관객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다. 세계 3대 여성 가수 헬렌 레디를 소재로 한 <아이 엠 우먼>은 첫 출발은 좋았으나 근소한 차이로 밀리며 3위로 내려앉았다. 주말 이틀간 7천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만 4천을 기록했다.
 
<아이 엠 우먼>은 호주 영화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호주로 이주한 문은주 감독이 연출했고, <# 아이엠히어>는 에릭 라티고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지만 배두나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한국에서 촬영했기에 내용은 한국영화와 다름이 없다.
 
 <아이 엠 우먼>의 한 장면

<아이 엠 우먼>의 한 장면 ⓒ (주)팝엔터테인먼트

 
4위를 차지한 <블라인드>는 개봉 첫날 2위를 차지하며 반짝했으나 바로 다음날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였다. 주말 이틀간 5천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9천을 기록했다. <화양연화>의 꾸준한 흥행은 계속됐다. 5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주말까지 8만 8천 관객으로 9만에 다가섰다. 신작 개봉에는 평일 1천 이상 관객을 흔들림 없이 기록하면서 10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1월 11일~18일까지 1주일 전체 관객 수는 14만 4천으로 지난주에 14만 3천보다 미미하게 상승했다. 주말 관객도 6만 8천으로 지난주 6만 5천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지난 11일 관객 수가 역대 최저인 1만776명까지 내려가며 하루 1만 수준도 위협받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 14일 4편의 영화가 개봉하면서 더 바닥을 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1일 개봉하는 <소울>이 예매율 50%를 넘기며 1위를 예약하고 있어, 주중 초반만 잘 넘기면 관객 수는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영화가 잇달아 개봉을 연기하면 1월 박스오피스는 외국영화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월은 한국영화가 최하 60%~70%의 점유율을 보이며 박스오피스를 선도했으나 올해는 외국영화 점유율이 85.5%를 차지하면서 한국영화를 압도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중 한국영화는 지난해 개봉해 장기상영 중인 <조제>와 <도굴> 뿐으로 9위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