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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주민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이항진 시장과 허인무 흥천면장의 모습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주민과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는 이항진 시장과 허인무 흥천면장의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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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전 10시 여주시청 대강당은 오전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실시간 방송을 준비하는 방송관계자 및 여주시 직원들이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를 위해 관련 준비에 함께했다. 

눈이 따가울 정도의 대형 조명, 실시간 중계를 위한 여러 대의 카메라와 대형 모니터를 앞에 두고 이항진 여주시장과 여주시 관계자들은 조용한 적막감 속에 영상을 통한 시민과의 대화를 위한 준비를 위해 관련 내용을 점검했다. 

세 번째 진행되는 것임에도 여주시 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영상 브리핑인 만큼 장애나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해 서로 귓속말과 수신호를 통해 긴장을 놓지 않았다. 평소 자유롭게 웃고 떠드는 시민과의 대화의 모습과는 달리 방송에 조그마한 잡음이라도 들어갈까 다들 소음에 주의를 기울이며 실시간 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 모습은 지난 15일 진행된 코로나19가 바꾼 비대면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 준비 모습이다.

앞서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코로나 19 발생 이후 읍면동 영상회의를 처음으로 시도해 주목을 받았던 여주시는 온라인 이장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온라인 시민의 대화를 진행하게 됐다. 

여주시 시민과의 대화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각 마을 이장 및 시민들은 지역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이항진 여주시장이 직접 응답하는 등 온라인 시민소통을 실시했다. 

첫 시작은 이항진 여주시장과 박시선 여주시의장의 인사로 출발했다. 이어 흥천면 허인무 면장이 여주 시민들에게 여주시의 정책 안내를 위해 분야별 여주시의 시정 브리핑을 시작했다. 기존 대면 방식이 아닌 직접 대면을 대신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생방송의 특성상 이항진 시장을 비롯한 여주시 직원들의 긴장감은 적지 않아 보였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는 많은 시민의 참여와 웅성거림이 예상되는 평소의 시민과의 대화의 모습과는 달리 대형 강당에 실시간 방송을 위한 카메라와 조명 등 방송 장비 등이 빼곡히 들어차 기존의 시민과의 대화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날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여주시 공무원들의 긴장감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시민과의 대화보다 집중도가 높게 느껴졌다. 이는 온라인 방송의 특성상 예기치 못한 여러 방송 사고의 위험 및 1대1일 영상대면의 모습 때문이었다. 실제 이날 질의응답 도중 잠시 인터넷 통신상의 문제로 질문자의 목소리가 중단되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항진 "실시간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 식은땀... 이게 바로 삶의 현장"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대형화면에 띄워진 실시간 접속 주민들의 모습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대형화면에 띄워진 실시간 접속 주민들의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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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실시간 방송화면과 방송장비 모습
  여주시는 새해를 맞아 2021년 시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시민과의 대화"를 11일 점동면을 시작으로 12개 읍면동 온라인 순회에 나섰다. 실시간 방송화면과 방송장비 모습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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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시장은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듯 여주시 직원들과 시민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적절한 분위기 전환 발언이나 잠시 진행을 돕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규창(국민의힘) 도의원은 실시간 방송과정에서 인사말 도중 말소리가 끊기자 방송 현장을 찾아와 다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현장을 찾아온 김 의원에게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며 인사말을 전달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실시간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시민들도 채팅창을 통해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해 활발히 의견을 나눴다. 또한 영상화면을 통해 지역의 민원들을 담은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질문과 들과 달리 이날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이항진 시장, 허인무 면장 등은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벗지 않고 답변에 나섰다. 

특히 올해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여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신속PCR검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됐다. 또 무증상 감염자를 빠르게 선별하고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약 1시간을 넘게 이어진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는 이항진 시장의 인사말을 통해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모두 건강하시고 제가 한 분 한 분 인사드리지 못하는 것 이해해 달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우신 상황이시나 지금처럼 단결된 모습으로 행복하시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참석자들은 마지막 손 인사를 통해 종료를 알렸다. 
 
12개 읍면동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 유튜브 화면 갈무리
 12개 읍면동 온라인 시민과의 대화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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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종료된 후 이항진 여주시장에 실시간 온라인 방송의 어려움에 대해 물었다. 이 시장은 실시간 방송에 대해 "저도 굉장히 식은땀을 흘린다(웃음)"며 "(참석자들)목소리가 나오다가 안 나오기도 하고 통신이 끊기기도 한다. 원고에 없는 갑작스러운 질문이나 중요한 결정하기 어려운 질문들이 나온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게 바로 삶의 현장이 아닐까 해서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주민분들이 편안하게 잘 대해주신다. 제가 좀 당황스러우면 이해도 해주시고 잘 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얼마나 힘드시겠느냐. 시민과의 대화 때 힘드신 거 힘드신 대로 말씀해 주시고 또 함께해야 할 건 함께해 주셔야 한다고 말씀해 주신다. 여주시가 노력해서 사람 중심 행복여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2021년도 여주시 시민과의 대화 일정은 매주 월·수·금 진행되며, 2월 5일 오학동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태그:#이항진, #여주시, #코로나19, #시민과의대화, #신속P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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