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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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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가 영하 10도에 이르는 강추위에도 16일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해변에는 수백명의 해루질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이날 오전 11시경 바닷물이 최대로 빠지는 간조 물때에 맞추어 몽산포해변에는 해루질객들이 몰렸다. 이들은 일명 '빠라봉'이라 불리는 개불을 잡는 도구를 준비한 채였다. 

몽산포해변에서 마검포해변에 이르는 10여km 해변에는 바닷물의 가장자리를 따라 개불을 잡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간 태안 지역의 어민들은 겨울철이면 모래사장에서 삽을 이용해 개불을 잡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온갖 장비로 무장한 해루질객들이 나타나 마구잡이로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무분별한 해루질로 갯벌 생태계가 위협받고 바다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게 어민들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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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만난 한 어민은 "그동안 겨울철 농한기에 개불을 잡아 생계에 도움을 받아왔다. 우리는 10분 동안 삽질해야 개불 한마리를 잡을까 말까 한다. 그런데 외지에서온 해루질객들은 신식 도구로 개불 구멍에 대고 모래를 빨아들여 마구잡이로 개불을 잡고 있다"며 "이제 우리 용돈벌이도 끝났다"고 한탄했다.

이날 몽산포해변에는 빠라봉 등 해루질 도구를 사용하는 외지 해루질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주민은 "몽산포 해변에는 캠핑을 온 가족 단위로 해루질 체험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적으로 무리를 이루어 다니면서 최신식 도구로 바다 생태계를 싹쓸이하는 분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에 대한 제한과 대책을 세워야 바다 생태계도 지키고 체험관광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충남 태안군과 태안해경,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들이 도를 넘는 해루질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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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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