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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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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실 방문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안이한 대응과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지자 뒤늦게 일정을 취소한 이 후보 측은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언주 캠프 방문자 잇단 확진... 방역대응 논란

14일 부산시와 부산진구, 이언주 선거캠프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30일과 이달 5일 선거사무실인 '부산진구 중앙대로 808 금정빌딩 802호'를 방문한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지난 4일 확진자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35명이 몰린 선거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A씨를 포함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5일 행사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자로 나오자 비상이 걸렸다. 당시 행사에는 50여 명이 참가했는데 3명(경남 1명 포함)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가운데 밀접 접촉자를 30일 25명, 5일 30명으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처했다.

부산시는 당시 모든 방문자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명록 일부 누락 등으로 시는 지난 12일 "30일과 5일 해당 선거 사무실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안전안내 문자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언주 예비후보도 이날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 예비후보의 검사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으나, 자동적으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됐다. 자가격리보다는 단계가 낮지만, 추가 확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이 예비후보는 이런 상황에도 공약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해 논란을 자초했다. 능동감시 여부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산시에는 이 예비후보가 당시 행사에서 3분 가량 인사만 나눴고, 밀접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5일 행사를 촬영한 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이 예비후보는 참석자들 앞에서 15분 이상 연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기도를 하거나 마스크를 하지 않은 참석자와 악수를 하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확진자가 나온 공간에서 상당 시간 머물며 접촉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코로나 방역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코로나 방역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이언주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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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구 보건소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언주 예비후보 측에 과태료 150만 원을 부과했다.

선거사무실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50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이다.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며 최대 49명까지 모일 수 있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단 관리 등 수칙도 지켜야 한다. 앞서 부산시 관계자도 13일 브리핑에서 "문제가 있다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장이 커지자 이 예비후보는 언론사 인터뷰를 포함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또 방역 협조를 위해 5일 행사로부터 2주 뒤인 19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언주 예비후보 측은 이날 "이 후보와 수행 비서진, 캠프 상주 직원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발열체크 기기 및 CCTV 감시카메라, 소독살포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 지지자의 캠프 출입 역시 최소화하겠다"고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방문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부산시민들의 염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13일 인터넷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언주 예비후보와 접촉한 같은 당 이진복 예비후보도 일정을 취소했다. 이진복 예비후보는 "오전에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공약 발표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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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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