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중동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모하메드 카타르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중동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모하메드 카타르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 외교부제공

관련사진보기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의 조기 억류해제를 위해 이란을 방문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인근 카타르를 잇달아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최종건 차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란을 방문한 뒤 이어 카타르를 방문중이다. 최 차관은 이란에서 정관계, 학계의 주요인사들을 면담하고 한국케미호의 조기 억류해제를 타진했으나 '자국 사법절차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란측의 입장만 확인한 뒤 출국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13일 카타르에 도착, 석유·가스 등 카타르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석유공사 CEO를 면담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성사된 카타르가스공사와 한국 조선 3사(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간 약 192억 달러규모 LNG선박 건조공간 예약 계약을 평가하고 향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 확장 및 LNG 운송사업 등에서 양국간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 차관은 이어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카타르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술탄 빈 사아드 알-무라이키 외교담당 국무장관 등도 면담하고 건설, 에너지, 보건 등 실질분야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차관은 특히 이들에게 이란의 우리 선박 억류사건 해결을 위해 카타르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카타르 방문은 외교부 제1차관으로서는 6년만에 이뤄진 것으로, 최근 카타르를 둘러싼 우호적인 정세 변화와 맞물려 우리 기업의 수주확대 등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차관은 4박 5일간의 중동방문을 마치고 14일 오후 귀국한다.

태그:#최종건, #중동, #카타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