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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금호티엔엘에서 일하던 32세 하청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10일 오후 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금호티엔엘에서 일하던 32세 하청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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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낙포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티엔엘(T&L)에서 노동자 A씨(32)가 석탄운송대에 끼이는 사고로 사망했다.

11일 여수경찰서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15명을 현장에 투입해 사고 발생 2시간 30분 만에 A씨를 구조해 병원에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심하게 다친 A씨는 심정지에 빠진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회사의 협력업체 00엔지니어링 직원이다. A씨는 동료와 2인1조로 기계점검 순찰 중 석탄 이송장치에 다리가 끼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협력업체 직원이 자동 운영되는 컨베이어벨트가 알람이 울려 멈추자 점검작업 요청을 했고, 점검작업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기계오작동으로 10초간 운영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반복되는 설비 오작동...민주노총 여수지부 "누가 책임지는지 지켜볼 것"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라! 김용균 추모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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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넷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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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인 금호티엔엘(T&L)에서는 2년 전 추락사고로 노동자가 숨진 사례가 있다. 지난 2018년 8월께 석탄 반출 컨테이너 벨트에서 협력업체 노동자 김아무개씨(43. 남)가 반출작업을 하던 도중 2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사고이후 소방당국과 경찰, 노동청 등은 함께 해당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장 설비오작동 가능성 등 사고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최관식 지부장은 "오늘 사고를 접하고 현장에 갔지만, 회사측이 막아 현장을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2018년 같은 컨베이어벨트에서 작업도중 추락으로 사망했던 똑같은 장소에서 정비작업을 하던 32세 청년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반복되는 이같은 사고는 위험작업의 외주화라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이 사고의 경위와 진상규명 그리고 사건에 대해 과연 책임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책임지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기사가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금호티엔엘, #여수산단, #끼임 사망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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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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