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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 연장 결정을 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계정 정지 연장 결정을 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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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그가 퇴임할 때까지 정지시켰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놔두는 것은 너무 위험이 크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의 정지를 무기한(indefinitely) 늘리기로 했다"라며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평화적인 정권 이양이 완료될 때까지 최소 2주간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정치적 발언이 논란을 일으켜도 대중의 접근권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페이스북 사용을 허용해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라며 "그는 우리의 플랫폼을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에 대한 폭력적인 반란을 선동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측은 이날 미국 의회의 조 바이든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를 독려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일시 정지시켰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자 자신이 아닌 보좌관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겠다"라면서도 "투표 결과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혀야 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계정이 정지당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킨 트위터 측은 정지 기간을 늘린 페이스북과 달리 아직 추가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의 대응, 너무 늦었다" 비판도
 
 트위터 측이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용을 정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계정 갈무리.
 트위터 측이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용을 정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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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위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포함해 발언과 활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다"라며 "만약 그의 계정에 대해 더 강력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공개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귀가하라고 호소하는 1분가량의 동영상도 삭제했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 영상이 폭력을 말리기보다는 오히려 부추긴다고 판단해 삭제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을 막는 데 소극적이었던 소셜미디어들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 시러큐스대학의 커뮤니케이션 교수인 제니퍼 그리지엘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의사당에서 벌어진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선전과 정보를 퍼뜨리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계정을 정지하기로 한 결정이 너무 늦었다"라며 "소셜미디어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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