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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나가는 서울 A초 유리창.
 터져나가는 서울 A초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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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시설 공사를 벌인 서울지역 13개 학교에서 모두 수백 장의 유리창이 저절로 터졌거나, 터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유리 접합 공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오마이뉴스>에 "지난해 12월말 서울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유리 (자동) 파손 현황 조사를 벌였더니 모두 13개 학교에서 382장의 유리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사 범위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였다.

유리가 가장 많이 터진 학교는 99장이었고, <오마이뉴스>가 지난해 12월 21일에 보도한 A초등학교는 91장이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유리창 수십 장, 저절로 '쫙' 터졌다...학교 공사 미스터리>(http://omn.kr/1r39j) 기사에서 "지난 2018년 학교 창호공사를 벌인 서울 북부교육지원청 소속 A초등학교의 유리창 수십 장이 1년여에 걸쳐 저절로 '퍽' 소리를 내며 터지고 있다"면서 "다행히 유리가 터진 뒤 파편이 튀지는 않고 있지만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몰라 교직원들이 전전긍긍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보도 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실태조사를 벌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유리창의 자동 파손 현황을 우리 교육청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 유리창 자동 파손 학교가 다수 발견되자,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원인을 파악하고 이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시설과 관계 공무원과 공사 업체 관계자, 유리공급자, 감리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터져나가는 서울 A초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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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유리를 접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창틀이 비틀어져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은 안 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이번처럼 유리가 저절로 깨지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태그:#유리창 자동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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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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