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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일본 류코쿠대학 국제학부 1학년생들의 연구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발표를 한 학생들 중에 한국 영화 <기생충>이 왜 2020년 아카데미상을 받았는지 그 까닭과 이유를 발표한 팀이 있었습니다. 이 팀의 발표는 학생들이 뽑은 가장 우수한 발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은 일본에서 '파라사이트 반지하 가족'이라고 합니다.
  한국 영화 "기생충"은 일본에서 "파라사이트 반지하 가족"이라고 합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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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화학과 1학년 320여 명 전체가 참가하는 이 수업은 1년간 대학 생활의 기초와 레포트 작성법, 연구 방법론 등 기본적인 것들을 배우고 마지막엔 조별로 자유 주제나 정해진 주제를 발표합니다.

담당 선생은 모두 여섯 명입니다. 각 담당 선생별로 주제 발표를 하고, 그 가운데 가장 우수한 여섯 팀을 뽑아서 발표합니다. 발표 성적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결정합니다.

이번 한국 영화 <기생충>을 주제로 발표한 팀은 나카오(中尾) 학생을 비롯한 다섯 명(東井, 鳥光, 張, 高)이었고, 담당 선생은 마츠이 류고(松居竜五) 교수님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아카데미상 수상 이유를 작품 자체의 창작성과 상징성 그리고 아카데미상의 선정 규정 변화를 중점에 두고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발표 학생들은 <기생충>의 내용과 줄거리를 소개하고 작품성, 상징성, 창작성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습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감독 봉준호가 한국 사회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가 추구하는 예술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한국 사회를 그렸지만 한국에 그치지 않고,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만큼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발표 학생들은 한국 사회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도 봉준호 감독이 예술성이나 작품성이 돋보도록 사용한 영화 기법이나 작품성 등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바뀐 아카데미상의 선정 규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줌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줌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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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학생들은 먼저 오랜 시간 토론을 이어가면서 주제를 고르고, 어떤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발표할지 결정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서 준비하고, 발표도 담당 분야별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각 발표를 마치면 수강생들은 학교 자체 수업 진행 포탈 사이트 앙케이트에 자신들의 성적을 입력했고, 수업이 마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입력 성적을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압도적인 숫자로 한국 영화 <기생충>을 주제로 발표한 팀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만큼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학생들에게 널리 퍼져 있고, 관심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발표 학생들은 발표 마지막에 이번 7일부터 일본 넷플릭스에서 한국영화 <기생충>을 볼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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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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