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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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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의 'BBK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준(54)씨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씨는 6일 페이스북에 '이명박 박근혜의 사면으로 국민의 마음을 모은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 그는 "사면으로 국민의 마음이 모아진다는 생각 자체가 비논리"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일각에선 그들이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근거로 그들의 사면을 반대하나, 저는 그들의 사면은 법치국가의 사명을 배신하는 행위임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한 이씨의 수감 생활에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도대체 구금되어 있는지가 의문"이라면서 "잘못된 보석 결정으로 대부분 기간을 자유롭게 지냈고, 그나마 구속되어 있을 때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서울대병원에 가 있었다. 지금도 며칠 구금되있었다고 또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썼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지병 검진 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동부구치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퇴원하지 않고 있다. 

이씨를 사면하면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을 비롯한 재판 증인들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제부터는 누가 그런 자들에 대해 진실을 진술하겠느냐"며 "2007년에 BBK 사건을 검찰이 조작할 수 있었던 제일 중요한 이유는 거짓 증언들을 받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들을 사면하는 행위는 대한민국은 전 대통령의 범죄들을 처벌할 관심이 없는 나라임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고, 다시는 그 누구도 전 권력자들이 처벌받도록 진실을 진술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이명박, #박근혜, #사면, #김경준, #B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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