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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합의 타결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합의 타결을 보도하는 AP통신 갈무리.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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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유럽연합(EU)이 공식적인 결별을 일주일 앞두고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미래관계 협상을 시작한 지 9개월 만이자, 전환 기간이 끝나는 오는 연말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1월 말 탈퇴한 뒤 양측은 미래관계 협상을 위한 전환 기간을 가져왔다.

영국 정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를 통해 2016년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것을 완수하게 됐다"라며 "영국은 재정,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되찾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히 정치·경제적 독립성을 갖게 된다"라며 "이제부터 독립된 교역 국가로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환상적인 기회를 누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영국의 모든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우리는 EU와 무관세 및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고, 이는 서로에게 가장 거대한 규모의 양자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를 주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앞으로도 영국은 EU의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EU를 떠나더라도 영국은 문화적, 정서적,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유럽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행정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협상은)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영국과 기후, 에너지, 안보, 교통 등 모든 상호 관심 분야에서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이제 브렉시트를 뒤로하고 유럽은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딜' 브렉시트 피했지만... 당분간 혼란 불가피 

영국과 EU는 이번 합의를 놓고 각자의 비준 절차에 돌입한다. 영국 의회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다가 제1야당인 노동당도 합의 없는 탈퇴인 '노 딜' 브렉시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무난한 비준이 전망된다.

이번 합의 덕분에 영국과 EU가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분간 어느 정도의 혼란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AP통신은 "내년 1월 1일부터 영국과 EU의 결별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더 이상 사람과 상품이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없게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EU 탈퇴를 거부했던 스코틀랜드는 독립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틀랜드의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행정 수반은 "브렉시트는 우리의 의지에 반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 탈퇴로 인해 스코틀랜드가 잃은 것을 만회할 수 있는 합의는 없다"라며 "이제 우리도 독립적인 한 유럽 국가로서의 미래를 계획할 때가 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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