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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 인사 문제를 지적한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 임성철 지부장
 강남구의 인사 문제를 지적한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 임성철 지부장
ⓒ 임성철 지부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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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2021년 1월 상반기 정기승진 인사를 앞두고 발표한 심사대상자 명단을 놓고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아래 통공노)가 공정하고 공평하지 못한 인사라고 했다.

임성철 통공노 지부장은 9일 노조게시판에 '이게 청장님이 원하는 공정·공평한 인사인가요?'라는 글을 통해 "후배들이 승진을 먼저 하면 실력보다는 운이나 배경으로 치부하며 마음을 다독거리고, 묵묵히 일만 했는데도 나를 찾는 부서가 없고 승진에 물을 몇 번 먹어보니 힘 있는 자 밑으로 들어가는 관노(官奴)가 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러한 관노들이 카르텔(Cartel)을 형성해 조직을 장악하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것이고 정권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라며 "대부분 각 구청 총무과 출신들이 여기에 해당하며 5급 사무관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들은 총무과 출신이거나 그 근무 이력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승진심사 명단을 봐도 대부분 총무과 출신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한다고 보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6급 승진자 명단에 1996년 입사해 25년 동안 묵묵히 근무했으나 아직도 6급을 못 단 직원도 있는데, 근무한 지 채 2년도 안 된 직원의 승진 가능성이 더 큰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 지부장은 "이러한 인사는 코로나 정국에 힘들게 일하는 부서에 절망감과 상실감을 안겨 줄 것이며, 박수와 축하를 받아야 할 승진 인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이라며 "이에 통공노는 잘못된 점을 시정하기 위해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해당 직원의 승진을 막을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표했다. 이어 "구청장님 이하 간부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현명한 판단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성철 지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시국에 고통을 감수하는 재난안전과나 보건소에서 서열이 높게 나왔다하면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 부서 직원들을 제치고 다른 부서가 높게 나왔다"라며 "총무과 인사비리라 할 수 있을 만큼 문제가 심각해 늦었지만 형평을 잃은 근무평정을 뒤늦게라도 바로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인사, #통합공무원노조 강남구지부, #임성철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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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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