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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코로나19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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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코로나19) 유행의 기세를 꺾을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서 시행하고, 번화했던 거리가 썰렁하게 느껴질 만큼 많은 국민들께서 최선의 협조해 주고 계시지만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62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9,432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7명으로 총 3만 177명(76.53%)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69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56명(치명률 1.41%)이다.

정 총리는 "특히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면서 "경기도에서도 어제 도내 기준 역대 최고치인 2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12월 2일 이후부터는 연일 세자릿 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주간 누적 확진자가 1100명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을 승부처가 수도권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더해 선제검사, 역학조사, 병상확보 등 필요한 방역대책에 총력을 다할 것이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참여방역'으로 화답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정부가 확보한 4천 4백만명분의 해외 백신과 관련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른 나라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확보된 백신이 적기에 접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우선접종 대상 선정, 보관 및 유통 시스템 마련, 사후 모니터링 및 비상대응체계 구축 등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기대한 효과가 검증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데, 그때까지는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실제 700여명이 함께 했던 경기도 수원의 한 교회 모임에서 철저한 마스크 착용으로 확진자 이외에는 추가 전파가 없었다"면서 "이와 비슷한 사례가 택시, 엘리베이터, 병원 등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얼마 전 국회에서 여야가 힘을 모아 통과시켜 주신 3조원 이상의 코로나19 맞춤형 지원 예산은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각 부처는 연말까지 예산 집행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내년 초에 바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그:#정세균, #국무총리, #코로나19,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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