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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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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4선 의원 출신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장관직을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한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전해철 새 장관 후보자가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마련된 광화문의 임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진 장관은 신속한 업무 인수인계를 비롯해 퇴임 준비에 들어간다.

진 장관은 후임자 임기 등을 고려해 자진해서 사퇴 의사를 표했으며, 장관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정계에서도 아예 은퇴한다는 입장을 주변에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앞서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정권) 끝까지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자리를) 빨리 물려줘야 후임자도 1년 이상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진즉에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하면서 진 장관의 후임으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진 장관은 지난해 4월 행안부 수장에 올라 1년 8개월가량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번 '12·4 개각'으로 함께 물러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약 3년 반 만에 교체되는 것과 비교하면 교체 시기가 빠르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진 장관은 "많이 했다"며 앞으로는 쉬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장관은 오래 할 수 있어도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행안부 장관은 하루도 발 뻗고 잘 날이 없어 그렇게 하기 어렵다"며 "할 만큼 한 것 같다. 사람이 물러날 때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차기 총리설 등이 흘러나오는 데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이제 쉬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입각 때부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굳히고 행안부 장관직을 끝으로 정계와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평소 주변에 밝혀왔다. 그러나 이번에 스스로 사의를 밝혔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거취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그는 "운동을 하고 피아노도 더 배우는 등 편하게 쉬려고 한다. 예전에 하던 강의도 다시 준비해 특강도 하고 싶다"며 "편해져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난 진 장관은 최근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사회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드러냈다.

여당이 상대편 지지층을 끌어안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자 그는 "그런 점이 아쉽다"면서 "이상하게 너무 양극화가 돼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본인이 앞으로 당내에서 균형추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그건 안 된다"며 거듭 은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 장관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서울 용산에서 17대 총선부터 내리 3선을 하고, 박근혜 정권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이후 기초연금 문제로 박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라선 뒤 20대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설득으로 당적을 옮겨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멤버로 행안부 장관에 취임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1단계 재정분권 추진,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디지털정부혁신 추진계획 마련 등에 힘썼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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