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의 핫 100 차트 1위 등극을 알리는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의 핫 100 차트 1위 등극을 알리는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빌보드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곡으로 사상 첫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위주의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자 비영어권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닐슨뮤직/MRC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이달 20일 내놓은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 곡인 '라이프 고스 온' 26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9월 5일 빌보드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자신들이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라이프 고스 온' 까지 불과 3개월 남짓한 기간에 3곡이나 1위에 올려놓았다. 이에 대해 빌보드는 "비지스가 2개월 3주(1977년 12월~1978년 3월)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후 42년 만에 나온 최단 기간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BE'와 '라이프 고스 온으로 나란히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한 주에 두 메인 차트 1위를 동시에 신규 진입한 것도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만이 가진 기록이다.

더구나 '다이너마이트'는 외국 작곡가가 만든 곡이지만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라서 이번 핫 100 1위 등극은 음악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라이프 고스 온'의 핫 100 1위 소식이 발표되자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11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11월 30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순위 ⓒ 빌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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