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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사진 속 시험장은 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6일 오후 수능이 치러질 대구 시내 한 시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방역이 실시되고 있다.(사진 속 시험장은 이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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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던 청주의 한 고등학교 소속 학생이 코로나19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준비 요원들이 전원 철수하는 등 오는 12월 3일 치르는 수능을 5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집에 대기하라" 비상 연락

28일 오후, 충북 청주 A고등학교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이 학생은 이번에 수능을 보는 고3은 아니다.

하지만, 이 학교가 수능 시험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학교와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곳은 전체 고교의 절반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 학교 한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지난 25일까지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이번에 확진된 학생도 그날까지는 학교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늘(28일)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수능 시험장을 준비하던 요원들이 전원 급하게 철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우리 학교 교직원들이 대부분 우리 학교에서 수능 진행을 담당해야 하는데 큰 일"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A고교 소독을 진행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휴일인 이날 오전 6시, 전체 학생과 학부모에게 긴급 문자를 보내 "본교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역학조사 예정이니 전체 학생들은 별도 연락이 있을 때까지 절대 외출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수능 시험이 가능할지 긴급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학교 교직원들이 수능진행요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사 절반이 수능감독관인 김포 한 중학교에서도 '확진'

이날 경기도 김포시의 한 중학교 학생도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이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학교 교직원들의 절반 가량이 수능감독관으로 지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에 "중고등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험장으로 사용하는 학교의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교육당국은 안전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 27일, 교사노조연맹은 긴급 성명에서 "올해 수능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능 감독관 교사와 시험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에 대해 다음 주(11월 30일)부터 재택근무 실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수능 수험생 모두 재택 하라"는 교육부, 수능 감독관은? http://omn.kr/1qq7w)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30일 교육부 내부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수능 비상,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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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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