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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생들의 온라인 실시간 화상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이들 화상수업 애플리케이션을 해킹했다며 돈을 요구하는 새로운 수법의 피싱이 출현, 주의가 요구된다.
  
대학생 A씨에게 날아온 이메일 내용의 일부. "2일 주겠다. 0.13 비트코인을 보내라. 가격 협상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학생 A씨에게 날아온 이메일 내용의 일부. "2일 주겠다. 0.13 비트코인을 보내라. 가격 협상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 한림미디어랩 The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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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A씨는 지난 11일 영어로 적힌 한 메일을 받았다. 요즘 대학생들이 화상 수업을 듣는 앱인 '줌(zoom)'의 카메라를 해킹해 A씨의 사생활을 녹화했으니, 비트코인으로 2000달러를 보내지 않으면 이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이 담긴 메시지였다.

피싱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려던 A씨는 최근 줌 앱을 실제로 이용했다는 점과 낯선 외국인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점이 걸려 경찰에 신고했다. "실제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고 단순한 협박성 피싱"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처럼 코로나19 시대에 교육 등 사회 시스템 곳곳에 온라인 교육 등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면서 이를 빌미로 한 새로운 피싱 수법이 속속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에는 전화를 걸어 금융 기관이나 유명 전자 상거래 업체를 사칭해 피해자를 속이는 '보이스 피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커가 보낸 문자 메시지, SNS 메시지 등의 링크를 잘못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깔려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스미싱'이 빈발하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원래 보이스 피싱 전화나 뉴스에 나온 스미싱 이런 걸 보면 어눌한 말투라든지 누가 봐도 수상한 모습들을 금방 알아챌 것 같았는데 실제로 수업에서 사용하는 앱과 연관지어 그럴듯한 이야기를 하니 깜빡 속을 뻔했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팀 관계자는 "최근에는 전화를 넘어 페이스북 메시지, 카카오톡 등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SNS를 통한 새로운 스미싱 유형이 출현하고 있다"며 점점 진화하는 피싱 수법에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피싱들은 실제로 협박을 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없을 뿐 아니라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를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무관심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만약 돈을 보냈거나, 피싱인지 의심될 경우 '인터넷 보호나라' 118번으로 전화를 걸어 피햬 사례를 신고하거나 금융사기 대처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이 관계자는 "메일로 오는 스미싱을 차단하기 위해 2차 보안을 설정해 쉽게 해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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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는 한림대 미디어스쿨의 뉴스룸입니다.학생기자들의 취재 기사가 기자 출신 교수들의 데스킹을 거쳐 출고됩니다. 자체 사이트(http://www.hallymmedialab.com)에서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실험하는 대학생 기자들의 신선한 "지향"을 만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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