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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들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팩트체크넷 출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팩트체크넷은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들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팩트체크넷 출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팩트체크넷은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오픈 플랫폼이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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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기자, 전문가들이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팩트체크(사실검증) 오픈 플랫폼 '팩트체크넷'(https://www.factchecker.or.kr)이 12일 출범했다.

팩트체크넷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들과 사회적협동조합인 '빠띠'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민간 플랫폼이지만, 국민의힘 등 야당에선 정부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지원해 공정성과 편향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예산 삭감까지 주장하고 있다.

정부 지원 논란 속 팩트체크넷 출범... "시민, 기자, 전문가가 함께 검증"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출범 간담회에서도 정부 지원 문제가 화두였다.

설립을 주도한 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은 "시민과 기자, 각 분야 전문가가 하나의 플랫폼에 모여 함께 허위․조작정보에 대처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면서 "이미 많은 나라들이 허위․조작정보에 대처하려고 많은 인력과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연구개발기금 지원을 받아 진행된 'InVID 프로젝트'와 'SOMA(Social Observatory for Disinformation and Social Media Analysis) 프로젝트'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허위조작정보에 맞설 첫 번째 책임은 언론과 언론인에게 있지만 언론인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허위조작정보가 워낙 방대하고 산업적·조직적으로 쏟아내기도 해 시민과의 협업이나 전문가의 전문성 바탕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민주주의 자체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영상 축사에서 "그동안 방통위는 팩트체크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활성화되도록 지원해 왔다"면서 "국민 누구나 스스로 정보를 올바르게 판별하고 팩트체크 과정에 직접 참여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오늘 출범하는 팩트체크넷은 그 길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11개 언론사에 보수매체들 빠져... "편집국장 직접 만나 참여 독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팩트체크넷 출범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팩트체크넷은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들과 사회적협동조합인 '빠띠'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팩트체크넷 출범식에서 영상 축사를 하고 있다. 팩트체크넷은 시민과 기자, 전문가가 함께 허위조작정보를 검증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 현업인 단체들과 사회적협동조합인 "빠띠"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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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넷은 KBS, MBC, SBS, EBS, YTN, MBN,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미디어오늘, 뉴스타파, 뉴스톱 등 11개 언론사와 변호사 4명이 참여한 '로체크' 등 12개 채널에 속한 전문 팩트체커와 '시민 팩트체커' 3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채널을 중심으로 함께 팩트체크를 진행해 각 언론사에서 보도하는 한편, 팩트체크넷 플랫폼에도 공유한다.

30개 언론사가 제휴사로 참여해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운영하는 팩트체크 플랫폼인 'SNU팩트체크센터'와 유사하지만, 언론사뿐 아니라 시민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다만 SNU팩트체크 제휴사인 조선일보, 중앙일보, TV조선, 채널A 등 보수 성향 언론사들은 대부분 팩트체크넷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야당은 진보 매체만 참여했다고 오해하고 있는데, 나와 방송기자연합회장이 (조선·중앙을 포함해) 주요 언론사 편집국장과 보도국장을 20명 이상 만나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면서 "지금 (팩트체크넷이) 어떤 형태인지 감을 잡지 못해 주저하고 있지만 막상 출범하면 보수 매체에서 많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팩트체크넷은 정부 기금 지원을 받아 운영하지만 정부가 플랫폼 운영에는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팩트체크의 공정성이나 편향성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팩트체크 기관에 '불편부당성과 공정성 준수', '재정과 조직에 관한 투명성 준수' 등 5가지 원칙을 요구하고 있는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FCN)' 강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290여 개 팩트체크 기관이나 매체들 가운데 IFCN 공인을 받은 곳은 10월 현재 80여 곳이며, 국내에서는 JTBC가 유일하다.
 
 허위조작정보 검증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팩트체크넷'이 12일 출범했다.
 허위조작정보 검증을 위한 오픈 플랫폼인 "팩트체크넷"이 12일 출범했다.
ⓒ 팩트체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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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 방송기자연합회장은 "IFCN 원칙을 따르도록 노력하지만 인증을 받는 게 목표는 아니다"라면서 "(정부 지원이 있다고 해도) 팩트체크 대상 선정과 검증, 결과까지 지금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시스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민간 팩트체크 활성화 지원을 맡은 신태섭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도 "정부 지원을 받아도 IFCN 원칙에 충돌하지 않는다"면서 "'재정과 조직에 관한 투명성 준수'에서 보듯정부 돈 받으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 기업에서 받았든 정부에서 받았든 투명해야 하고 정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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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미디어 분야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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