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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관련 브리핑하는 정은경 청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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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독감 백신 접종을 지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현재까지 접수된 48건의 사망 신고 가운데 부검을 진행한 26건 모두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 변경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개별 사망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간적 근접성,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예방접종의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 사용 중지, 봉인 조치 등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질병청이 발표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 신고현황에 따르면, 70대가 22명, 80대가 16명으로 대부분이 70~80대에 해당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아래 의협)와 전국의사총연합은 22일 성명을 내고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 입증을 위해 국가 예방(백신) 접종 사업 잠정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잇따른 백신 논란으로 인해 불거진 국민들의 불안함을 잠재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일단 일정을 유지하되, 너무 서두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11월 중순에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내려졌기 때문에,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 그 이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정을 촉박하게 잡았던 부분이 있다"면서 "예정대로 접종을 진행하되, 조금 더 안전 접종을 강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쟁점 1] "26건 부검, 백신과의 인과성 극히 낮아"

이날 브리핑에서는 백신 접종 후 신고된 사망 사례 가운데 26건의 부검 결과가 설명됐다. 이날 현장에 배석한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검토 결과 26분의 사망 신고 사례 중에서 6분은 백신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면서 "나머지 20분도 백신과의 사인 관계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김 반장은 "6분은 1차 부검 결과에서 확실하게 백신과 사인 관계가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면서 "나머지 20분은 백신이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다는 1차 결론이 나왔지만, 좀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백신의 대표적인 중증 이상반응으로, 접종받고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아나필락시스'와 접종 2~3일 이후에 서서히 근력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길랭-바레증후군'을 꼽았다. 정 청장은 "(이번 사망 사례에서는)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면서 "26건의 경우 백신과의 직접적 인과성이 극히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현재 백신과의 인과성하고는 조금 다르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망원인이 불분명하다는 것과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다른 판단이라는 것을 설명드린다"고 말했다.

[쟁점 2] 올해만 유독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많았다?
 
독감 백신 접종  독감 백신 접종
 독감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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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질병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백신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가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청장은 "작년에 예방 접종 절기 때, 독감 예방(백신) 접종을 맞고 인과관계와 상관 없이 시간적인 부분만 두고 통계를 낸 자료가 있다. 접종 후 하루 만에 사망하신 분, 일주일 안에 사망하신 분의 통계다"라며 "이를 분석해보면, 작년 절기에 65세 인구 중에서 예방 접종을 맞고 7일 이내 사망하신 분이 약 1500명 정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이것은 예방 접종과 사망 간의 어떤 인과성 하고는 상관 없이 접종을 맞은 후 (특정 시기에) 사망이 발생한 그 정도의 통계"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청장은 "지금은 접종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고, 아직 절기가 끝나지 않아서 (작년과) 사망신고나 사망 보고에 대한 것들을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사망 신고와 국민들의 불안감이 맞닿아있다는 설명도 전했다. 정 청장은 "올해는 상온유통 백신과 백색물자 백신 발견으로 인한 두 번의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아무래도 예방접종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신고 증가로 이어진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상온유통 백신과 백색물자가 확인된 백신에 대해서는 "수거가 됐다"라면서 "이번 사망자들은 이러한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이들이 맞은 백신 대부분이 2차로 안전하게 콜드체인을 유지하고 배송된 것들"이라며 "일부는 유료백신도 포함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부작용, 대개 다 완쾌 될 수 있어"

한편, 이날 김 반장은 "독감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이라며 "대표적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독감 백신에서만 유일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모든 백신이 갖고 있는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반장은 부작용 증세와 관련해 "걱정할 것 없다"면서 "적절히 치료만 한다면, 대개 다 완쾌가 될 수 있는 그런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김 반장은 "독감 백신에 의한 아나필락시스나 길랭-바레증후군의 발생에 대해서는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의료기관의 조치를 따라준다면 별 문제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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