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CNN 인터뷰 갈무리.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의 CNN 인터뷰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8만 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사망자를 집계하는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은 23일(현지 시각) 하루 동안 8만12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통해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소 8만2600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발병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WP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의 확산은 지난 봄과 여름보다 훨씬 광범위하다"라며 "이처럼 전례 없는 지리적 확산은 의료진과 의약품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스턴대학의 역학 전문가 J. 엘리너 머레이는 "과거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특정 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함으로써 위기를 해결해왔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는 그런 방법이 안 통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걱정되는 것은 최근의 확산이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 얼마나 피해가 커질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어떤 결단을 내릴 때까지 피해는 계속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의 병원은 의료 체계가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라고 전했다.

개리 허버트 유타 주지사는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환자와 비코로나19 환자에게 모두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었으나, 사람들이 모임을 제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 신규 확진자를 줄이지 않는다면 더 이상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때가(time to mandate) 온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마스크 착용은 손을 씻는 것처럼 간단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라며 "이는 미국의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비판했다.

태그:#미국, #코로나19, #앤서니 파우치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