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관련사진보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한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 김은혜(경기 성남시분당구갑) 국민의힘 의원실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그러니 '국민의 짐'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국정감사장에서 유감을 표명한지 3일 만에 다시 '국민의짐'이라는 표현을 꺼내 든 것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김은혜 의원님 실망스럽습니다. 이러니 국민의 짐 소리 듣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뻔한 내용을 가지고 말꼬투리 잡아 침소봉대하며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실력이 없거나 악의적이거나 둘 중 하나"라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김은혜 의원,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 조작"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22일 "경기도, 국감서 옵티머스 의혹 거짓 증언 정황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은혜 의원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가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애시당초 국토부에 자원조달계획 자문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는 지난 4.8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자금조달계획 변경에 따른 실수요 검증을 받아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검토 요청'을 했다"며 "또한 이에 대하여 전문가의 '자문 의견'도 구했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경기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 경기도

관련사진보기

 
이 지사는 또 "그런데 이를 두고 '실수요 검증에 대한 자문이었는데 왜 자금조달계획 자문을 받았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거나 '국토부에 검토 요청을 한 거지 왜 자문 요청을 했다고 거짓증언했냐'고 따지는 건 말꼬투리 잡고 싸우자는 것밖에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어 "달을 가리켰냐 해를 가리켰냐가 쟁점인데,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냐 손바닥으로 가리켰냐를 가지고 따져서야 무슨 문제 해결이 되겠느냐"면서 "김 의원은 미미한 표현상의 문제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민의힘이 정말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그저 짐만 되고 있는 제1야당의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모아 벌인 사기 사건으로 피해액만 5,15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봉현물류단지와 관련한 의혹은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지난 5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하자 치유 관련'이라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제기됐다. 문건에는 "경기도 정식인허가 접수 완료 (담당 국장 사전 미팅 - 매우 긍정적 / 패스트트랙 진행), 채동욱 고문 경기도 지사와 면담(2020.05.08.)-패스트트랙 진행 확인, 인허가시점 2020.09(예상 차익 최소 1680억원)"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이재명 지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 지사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건 사실이지만,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 어떤 얘기도 들은 게 없다는 것이다. 또한, 채 전 총장을 만나기 전에 이미 물류단지 관련 실무 절차가 진행 중이었고, 그 과정에서 신속한 처리를 위한 패스트트랙 등의 별도 절차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한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보낸 공문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3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추진한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보낸 공문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 이재명페이스북

관련사진보기

 
20일에 이어 사흘만에 또 "국민의짐"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 지사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경기도 홍보비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올린 글이 논란이 됐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의 '국민의짐' 표현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냐"며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송석준 의원도 "명확한 당 이름이 있는데도 국민의짐이라는 조롱 어린 용어에 대해 '뭐 잘못된 게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건 국민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면서 가세했다.

결국, 감사반장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원활한 감사를 위해 유감 표명 등을 해달라"고 중재에 나섰고, 이 지사는 "사과는 마음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한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발 물러났다.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밥을 좋아합니다. 술을 더 좋아합니다. 근데, 밥이나 술 없이는 살아도 사람 없이는 못 살겠습니다. 그래서 기자 하나 봅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