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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로사로 의심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각계 대표단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분류인력 별도투입' '노동시간 단축조치 즉각 실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과로사로 의심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각계 대표단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분류인력 별도투입" "노동시간 단축조치 즉각 실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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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배 전 MBC사장,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임상혁 녹색병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한진택배, 쿠팡 등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로 연이어 사망하자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어야 한다'며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의 면면이다.

이들은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현장에 분류작업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이들의 선언에 시민사회계와 학계, 법조계, 종교계, 보건의료계, 예술계 등에서 133명이 '뜻을 함께한다'며 이름을 올렸다.

"분류인력 별도투입이 가장 중요"

광화문광장에 모인 각계 대표는 '분류인력 충원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기자회견 내내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노동자의 목숨을 빼앗는 기업활동은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아니"라면서 "택배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강도 때문에 죽어간다. 분류작업 인원을 투입해 배달하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여야 그들이 죽음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말로 끝나선 안 된다"면서 "특별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만큼 정부는 현장을 점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에 대해 "더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대책을 서둘러 달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과로로 사망한 택배노동자는 모두 열두 명이다. 아홉 명이 택배운반과 관련된 과로로 사망했고, 세 명이 택배 분류 및 포장 등 업무에 투입돼 일하다 사망했다.
 
 과로사로 의심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각계 대표단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분류인력 별도투입' '노동시간 단축조치 즉각 실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과로사로 의심되는 택배노동자들의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배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끊기 위한 각계 대표단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이 열려, "분류인력 별도투입" "노동시간 단축조치 즉각 실시" "실효성 있는 정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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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택배기사들은 평소에도 분류작업만 오전 6시나 7시에 시작해 오후 1시 또는 2시까지 진행한다"면서 "400개가 넘는 택배를 오후 3시부터 배송하기 시작하면 밤늦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반복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책위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전국 택배노동자 8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평균 71.3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중 '공짜노동'에 해당하는 분류작업이 42.8% 달한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주당 30시간에 육박하는 수치다.

분류작업은 택배기사가 택배를 운송하기 전 자신이 배달해야 할 상품을 터미널에서 찾아가는 작업을 뜻한다. 특수형태근로자인 택배노동자들은 배달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분류작업에 따른 노동에는 별다른 수당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택배업계는 택배기사 업무에 이미 집화와 배송작업이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현장은 기계가 다 알아서 분류한다. 택배기사 앞으로 물건이 자동으로 오게끔 거의 100% 설치가 돼 있다. 물건이 오면 바로 싣고 나르기면 하면 된다"면서 '분류작업은 택배기사들의 당연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각계 대표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분류인력 별도투입과 노동시간 단축조치 시행을 비롯해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과로사 방지 대책 마련, 택배이용자들이 함께하는 사회적 감시를 위한 논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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