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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우성 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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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국감장에서 장기간 입국을 거부당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씨(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훈계를 들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서 유승준의 입국 불허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태규(국민의당·비례) 의원의 질문에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 이사장은 우선 "저는 70년대 중반 가족 전체가 이민을 가서 군대를 안가도 되지만 자원해 입대해서 군복무를 마쳐 유승준과는 반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법원 판결에 의해 입국을 허용하라고 했으면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이어 "국민 정서를 잘 이해한다"며 "법적 투쟁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유승준은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병무청은 18년째 비자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안민석 "굉장히 위험한 수위의 발언"

이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 의원은 "공직자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해야 한다"며 "유승준 입국 찬성 말씀은 굉장히 위험한 수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국감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 남편의 해외 출국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가 한마디 답변('말린다고 말려질 남편이 아니다')으로 반전됐으나, 말 한마디 잘못해서 곤경인 경우도 있다"며 남은 답변은 신중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미주한국일보 기자, 김영옥평화센터 이사장, 육군정책발전자문위원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한 이사장은 이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서울 영등포구갑) 의원이 10년간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로 직원들의 명절 선물용 상품권을 구입한 것에 대해 추궁하자 "상품권 지급이 규정 위반이란 지적이 있어서 이미 폐지했다"면서도 "법인카드로 구입한 것은 이 자리에 와서 처음 알았다"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정진석 국민의힘(공주시부여군청양군) 의원은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회(정대협) 총무와 홍보위원장을 지낸 것을 들어 최근 정의기억연대 사태에 대한 의견을 추궁했다.

이 이사장은 '윤미향 의원이 공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운게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윤 의원이 일을 통해 사리사욕을 채운 사건이라고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언론에 나온 것이 사실이 아닌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정대협이 행한 (위안부 피해에 대한) 진실규명과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활동은 매우 중요하고 훌륭한 일"이라며 "이용수 할머니가 문제를 제기한 것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며, 오해가 풀리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위원회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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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유승준, #스티브 유, #재외동포재단, #외통위, #이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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