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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6일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군사분계선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9월 16일 판문점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군사분계선을 둘러보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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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국민 누구나 보다 편리한 절차로 판문점 견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통일부는 19일 "오는 11월 4일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 개최 및 시범 견학 이후, 11월 6일부터 본 견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판문점을 보다 국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방문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존에 통일부·국방부·국정원으로 나뉘어 있던 판문점 견학 창구를 통일부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를 설치함으로써 일원화했다. 국민 누구나 센터 누리집을 통해 견학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30~40명 규모의 단체만 신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개인과 가족 단위(최대 5명) 견학도 가능해진다. 견학 신청 기간도 최소 60일 전에서 14일 전으로 대폭 줄었으며, 견학 신청 연령도 만 10세 이상에서 만 8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코로나19 지속 상황을 고려해 우선 견학 규모와 횟수를 기존의 2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소규모로 재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1일 4회에 회당 80명씩 관광했지만, 이번엔 1일 2회에 회당 40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견학 횟수와 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방역 철저히...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 자유 왕래 실현의 초석 될 것" 

통일부는 "파주 지역은 올해 6월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소독 장비, 멧돼지 차단 울타리, 발판 소독조 등을 설치했고, 방역 당국과 합동 점검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선 "체온계, 손 소독제 등을 비치했으며 시설·차량 정기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견학 과정에서 발열 점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침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 왕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판문점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등 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판문점 견학 동선은 '임진각 판문점 견학 안내소'를 거쳐 'JSA 경비대대', '판문점' 순으로 진행된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 1970년 유엔사령부에서 외국인 대상으로 시작됐고, 1980년부터는 내국인 견학도 가능해졌다. 그러다 지난 2019년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에 따라 방역 차원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태그:#판문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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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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