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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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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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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꿈의학교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찬민 의원은(국민의힘, 경기 용인갑)은 15일 오후 "2018년 선거 당시 교육감 지지선언을 한 단체 대표가 꿈의학교 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봐서 특혜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이라도 이 사업을 중단하든지 아니면 대수술을 해서 세금이 낭비되는 사례를 막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꿈의학교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학생들의 교육으로 새롭게 시작된 것이다. 이권이 오가는 데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겠지만, 지금 한 말씀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지난 몇 년 동안 꿈의학교가 수천 개 있었는데, 아는 단체도 거의 없고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 지적의 핵심은 최근 <TV 조선>이 보도한 꿈의학교 운영자 윤 아무개씨에 관한 것이다.

정 의원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윤씨와 관련된 이가 운영하는 꿈의학교에 1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이를 포함해 그동안 윤씨와 관련된 단체 등이 운영하는 꿈의학교에 지원된 금액은 총 4억여 원이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분인데, 그와 그의 가족이 4억 4천여 만원을 사업비로 따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윤씨 모두 강하게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두 학교 5년, 4년 운영비가 4억여 원, 이게 특혜?"
 
간담회를 마치고. 한옥 꿈의학교 학생들이 집접지은 정자.
 간담회를 마치고. 한옥 꿈의학교 학생들이 집접지은 정자.
ⓒ 경기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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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관계자는 1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해당 꿈의학교는 프로그램 운영시수와 학생 수가 타 꿈의학교보다 월등히 많았다. 2015년 당시 해당 학교 외에도 7개 학교가 1억 원 이상을 지원 받았다"라고 말했다.

학생과 수업시수가 많아 돈이 많이 필요한 학교라 1억 원 이상을 지원했을 뿐, 특혜를 주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윤씨 또한 "한옥을 짓는 꿈의학교였는데 학생 수도 많고 실습 위주로 진행돼 재료비 등이 많이 필요했다. 특히 2015년도에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정자를 짓는 수업을 해서 경비가 많이 필요했다"라며 특혜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윤씨는 "제가 대표로 직접 운영한 학교는 없다. 한옥을 짓는 꿈의학교를 저와 관련 있는 분들이 지난 2015년, 2017년~2020년 5년 간 운영했고, 문화 관련 꿈의학교도 저와 관련 있는 분이 2015년~2018년까지 총 4년간 운영했다. 두 학교 운영비 등을 합한 금액이 4억여 원이다. 이게 특혜라 생각할 만큼 지나친 금액인가?"라고 특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꿈의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만든 '정규교육과정 밖 학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핵심 정책으로, 연극, 영화, 뮤지컬 같은 문화예술과 스포츠, 과학,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5년 209개 교로 시작해 2019년에는 1908개 교가 운영될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뤘다.

태그:#꿈의학교,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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