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의 한 장면

<담보>의 한 장면 ⓒ CJ엔터테인먼트

 
추석 연휴 흥행 승자인 <담보>가 한글날 연휴에도 1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으로 웃었다. 온기 가득한 가족 영화가 관객들을 사로잡은 모습이다. 지난 9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담보>는 연휴기간 동안 25만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 124만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흥행 속도는 매우 느리지만,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고 시장점유율도 계속 오름세다. 주말 49.2%의 점유율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관심은 170만으로 알려진 손익분기점 돌파 여부다.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첫 100만 돌파 영화가 된 <담보>는 손익분기점까지 46만 정도가 남아 있다. 12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서 관객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상적으로는 어려움 흐름이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8월 말에 개봉한 <테넷>은 현재까지 5위권을 지키면서 누적 187만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추석 이후 10월이 비수기라는 점에서 뒷심이 어느 정도 붙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담보>가 독주하면서 다른 작품들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9일 개봉작 <언힌지드>는 누적 8만으로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모습이고, 9월 29일 개봉한 <그린랜드>는 누적 30만에 도달했다. 추석 대결에서 <담보>에 밀려난 <국제수사>는 누적 51만으로 50만 관객을 간신히 넘겼다.
 
전체 관객 수는 87만 7천으로 추석 이전 63만에 비해 상승했다. 주말 관객 수도 33만 8천으로 추석 이전 31만 8천보다 늘어난 수치였다. 하지만 연휴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순수한 증가로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한편 독립예술영화는 7일 개봉한 <밥정>과 8일 개봉한 <부활: 그 증거>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두 영화 모두 다큐멘터리 영화로 밥정이 줄곧 선두를 유지하다 일요일 11일엔 <부활: 그 증거>가 1위로 올라섰다.
 
<밥정>은 개봉 첫날을 제외하고는 하루 1천 이상 관객을 유지하면서 누적 6천을 기록해 1만 관객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삶과 죽음, 부활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린 <부활: 그 증거>는 누적 5천으로 뒤를 따르고 있는데, 기독교적인 색채의 영화로 흥행에 이점이 있는 종교영화의 범주에 있어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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