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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 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기 당대표 선출 선거 결과 발표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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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표의 뒤를 이을 '새 간판', 정의당의 새 대표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9일 선출됐다. 1998년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의 비서로 대중정치를 시작했고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윤소하 전 원내대표를 비서실장으로 보좌했던, 당 안팎에서 진보정당의 '미래'로 오랫동안 꼽혔던 그가 약 20년 만에 당의 전면에 나서게 된 순간이다.

김종철 신임대표는 배진교 후보와의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 그는 지난 5일부터 진행된 ARS·온라인 투표에서 총 7389표(55.57%)를 얻어 배진교 후보(총 5908표, 44.43%)를 1481표 차로 앞섰다. 총 선거권자 26578명 중 13588명(투표율 51.12%)이 참여한 선거였다. 김 신임대표는 지난달 27일 발표됐던 1차 투표(김종민·김종철·배진교·박창진 출마) 때도 1위로 결선에 오른 바 있다.

김 신임대표의 당선은 '더욱 과감하고 선명한 정의당'을 의미한다. 그는 선거기간 동안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각종 현안 이슈 때마다 '민주당 2중대 논란' 등 안팎의 진통을 겪었던 것의 해법 중 하나로 "못할 것이 없는 진보정치"를 앞세우면서 선명성·정체성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거대 양당, 이제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답해야 할 것"

김 신임대표는 이날 당선소감에서도 "정의당은 진보정당이다. 진보정당은 지금까지 사회를 바꿔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진보정당만의 과감한 정책수단을 통해 사회를 전진하도록 견인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부유세·무상의료·무상교육으로 출발한 진보정당의 정책은 이제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및소득보험제도, 보편적 차별금지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들은 불평등과 불공정, 차별과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을 점점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의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김 신임대표는 "정의당이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던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며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입니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 정의당'이란 보험 들어달라"

당원과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도 내놨다.김 신임대표는 당원들에게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정의당이 성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면서 당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라며 "결국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이다. 우리 당의 성장이 국민 행복의 지름길이라는 믿음과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들을 향해선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진보정당 정의당'이란 보험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며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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