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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배진교(왼쪽), 김종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배진교(왼쪽), 김종철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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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시즌2'를 이끌 새 당대표 결선투표가 5일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1차 투표 때 1·2위를 기록했던 김종철·배진교 후보가 대상이다. 당시 김종민·김종철·배진교·박창진(가나다순) 후보 4인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 올랐다(관련기사: 결론 미뤄진 '포스트 심상정'... 김종철·배진교 결선투표행 http://omn.kr/1p25e).

이날부터 9일까지 온라인·ARS를 통해 진행될 결선투표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탈락 후보들과 연대 전략을 펼쳤지만 이마저도 팽팽한 구도다. 

김종철 후보는 앞서 1차 투표 때 4위를 기록한 김종민 전 후보와 손을 맞잡았고, 배진교 후보는 1차 투표 때 3위를 기록한 박창진 전 후보와 연대했다. 김종철 후보(4006표)·김종민 전 후보(2780표)의 합산 득표수(6786표)와 배진교 후보(3723표)·박창진 전 후보(2940표)의 합산 득표수(6663표) 간 격차가 123표 차 밖에 나지 않는다. 

결국, 이번 후보 간 연대 전술을 통해 드러난 두 후보의 '메시지의 차이'가 실제 투표에선 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창진과 손 잡은 배진교 "대중과 호흡하며 진보정치의 가치 실현"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배진교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배진교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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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교 후보는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박창진 전 후보와 손을 맞잡으면서 "이념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으로 더 큰 정의당을 만들겠다"는 본인의 메시지를 더 강화했다. 박 전 후보는 앞서 1차 선거운동 당시에 '조국 사태'·'박원순 조문 거부' 논란 때 탈당한 친여 성향 당원들에 대한 특별 복당을 주장한 바도 있다.

이들이 지난 3일 회동을 갖고 발표한 '당원들에게 드리는 약속'도 이 같은 메시지에 충실했다. 이들은 "배진교-박창진은 '당원과 함께 혁신하고, 국민을 향하는 정의당'이 되는 것이 당원들과 국민의 바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대중과 호흡하며 진보정치의 가치를 실현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신뢰받는 '제2창당의 길'을 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특히 당원을 소중히 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당의 주요사안에 대한 당원총투표 실시를 비롯한 당원 결정권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과의 거리는 가깝게, 당원과의 소통은 두텁게, 민생의 해결은 과감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배 후보는 지난 4일 '두 번째 출마선언문'을 통해 ▲ 기본소득 관련 첫 당원총투표 추진 ▲ 2022년 지방선거 대비 선거법 개정 추진 등을 밝히면서 "과거의 낡은 정파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에 정파가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 출마선언문에서 밝혔듯 당의 혁신과 미래를 이끌지 못하는 정치동창회 수준을 벗어나야 한다는 저의 생각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비전을 갖추고 다양한 얼굴들이 세대를 아울러 구성되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혁신적 모임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종민과 손 잡은 김종철 "더욱 과감하고 선명한 진보정당으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김종철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선거 결과 발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김종철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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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종철 후보는 김종민 전 후보와 손을 맞잡으면서 '진보정당 정체성 강화'란 슬로건을 더 두텁게 했다. 두 사람은 앞서 출마선언 때도 "독립 정의당", "못할 것이 없는 진보정치" 등을 주장하면서 '민주당 2중대' 탈피를 주장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발표하면서 내놓은 메시지의 맥락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먼저, "심화된 불평등과 기후위기 앞에서 새로운 당대표는 정의당의 혁신을 주도하고, 진보정당다운 정체성과 정책을 국민들 앞에 내놓을 막중한 책임을 맡을 자리"라고 규정했다.

특히 "다시 진보정당다운 정책의 색깔을 찾고, 과감한 혁신을 해낼 때만이 다시 정의당의 미래비전을 그릴 수 있음을 함께 확인했다"며 "김종철·김종민은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여 정의당이 더욱 과감하고 선명하게 진보정당으로서의 길을 가는 데 힘을 합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의 혁신방안을 담은 공동선언 내용도 진보정체성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이들은 "새 당대표가 최일선에서 정의당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은 과감하고 정체성은 단단한 정의당, 색깔은 선명하고 뿌리는 튼튼한 정의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의당 전체를 진보씽크탱크로 전면 전환하고 뉴리더십 정치시대를 열겠다"며 "불평등과 기후위기, 젠더평등과 세입자문제 등과 같은 새로운 진보정책을 과감히 내놓으면서도 모든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다른 색깔의 정책을 책임 있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곁에서 시작하는 거대한 소수전략을 제대로 구현하겠다"며 "차별금지법운동본부, 비상구, 사이다, 코로나차별신고센터, 지방자치위원회, 세입자주거본부 등 원내와 원외, 정의당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더 강하고 폭넓은 정치운동을 만들어내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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