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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문부과학성 직원들의 심야 간부 환영행사를 보도하고 있는 아사히 신문 19일자.
 일본 문부과학성 직원들의 심야 간부 환영행사를 보도하고 있는 아사히 신문 19일자.
ⓒ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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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부과학성 직원 100여 명이 새로 임명된 간부들을 맞기 위해 자정 넘게 퇴근하지 못하고 대기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아사히신문> 따르면, 금요일인 지난 18일은 스가 요시히데 신 내각에 의해 임명된 문부과학성의 부장관과 정무관 등 4명이 처음으로 출근하는 날.

그러나 이들 가운데 부장관 2명은 오후 6시부터 일왕의 거처에서 열린 인증식을 마친뒤 회의를 하고 밤 10시에야 첫 출근할 수 있었다.

문부과학성 청사에는 그 20분전에 이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렀고, 직원들은 복도에서 집무실까지 줄서 꽃다발을 전하고 박수를 치면서 환영했다. 이어서 밤11시에는 정무관 2명의 환영식도 같은 식으로 열렸다.

게다가 11시 45분부터는 이들 4명이 합동으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직원들은 새벽까지 뒤처리하느라 퇴근하지 못했다.

문부과학성은 "간부들의 첫 출근에 직원들이 직접 맞이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관례에 따른 것이며, 심야에 하게 된 것은 이튿날부터 4일연휴라서 (첫인사가 너무 늦어질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교통성이나 경제산업성 등은 부대신과 정무관의 첫 출근 행사를 연휴가 끝난 23일에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 환영행사에 있었던 직원은 "간부들이 문부과학성의 일을 빨리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심야까지 남아서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나 포털 사이트에는 "바보같은 짓 당장 그만둬라", "이런 감각의 문부성이 있는 한 아이들의 미래는 없다", "직원들의 잔업수당이나 귀가 택시비는 세금 아닌가" 등 경직되고 전근대적인 일본 관료 문화의 일면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전 방위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사히신문의 관련기사를 링크시킨 뒤 "그만둬"라고 올렸다. 아사히신문은 "개혁에 역행하는 관례에 쓴소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고노 행정개혁상은 지난 16일 관례에 따라 전각료가 총리관저에서 심야부터 새벽까지 순번대로 진행한 취임 기자회견에 대해 "각 부처 장관이 따로 실시했으면 지금쯤 모두 끝나고 자고 있을 게 아니냐"며 "(이런 식의 회견을) 빨리 그만두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일본은 새 내각이 출범하면 총리와 신임 각료들이 총리관저에서 밤늦게 시작해서 새벽까지 연이어 기자회견을 하는 게 관례다. 이날도 밤 9시 스가 총리부터 시작해 17일 새벽 2시 넘게까지 진행됐는데, 고노 장관은 이날 20명의 각료 중 15번째로 새벽 1시쯤 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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