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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지에서 마이삭 태풍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안도하고 있을 때 울릉도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언론들은 울릉도 피해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도 하지 않았다.
ⓒ 김윤배 박사 외 울릉도 주민들	관련사진보기

 
이달 초 연이은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경북지역 일부가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5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울릉군을 포함해 강원 삼척시, 양양군 등 5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곳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중앙 및 지자체 합동조사반의 예비 피해조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 지역이다.

경상북도는 울릉군 471억 원을 포함해 울진군 158억 원, 영덕군 83억 원 등 모두712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피해복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되어 복구에 소요되는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됐다.

또 주택 침수,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는 건강보험료와 전기·통신·가스 등 각종 세금 및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들 지역 외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은 포항, 청송, 경주, 영양에 대해서도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복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 피해 주민들이 조기에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울릉군과 울진군, 영덕군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된데 대해 환영하고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들이 재기의 의지를 새롭게 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