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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2학년4반 고 박수현군 아버지 박종대씨. .
▲ 단원고 2학년4반 고 박수현군 아버지 박종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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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수현아빠' 박종대씨는 지난 7월 22일 저서 <4.16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의혹과 진실>에 대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서적인쇄 및 판매금지가처분신청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일 박씨와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 <4.16세월호 사건 기록연구-의혹과 진실>에 대해 사참위가 인쇄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는데 이유가 뭔가요?
"원칙적으로 제가 비밀준수의무를 위반해 사참위 비공개 자료를 저의 책에 인용했다는 겁니다. 제 책에 위원회 내부에서 작성한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조사자료·재판 진행 중인 기록·위원회의 조사 내용 및 인적사항 등이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어 보안서약을 하면서까지 확보한 자료가 공개될 경우 향후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조사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인정하지 못합니다. 제가 인용했던 자료는 이미 언론 등에서 수차례 논의되었던 것이고, 그것을 제가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뿐인데 그것을 문제 삼는다고 생각합니다."

-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심리 전체 상황에 대해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판사가 책을 왜 썼는지 묻더라고요. 그래서 아들과의 약속도 있지만, 국가가 밝혀주지 못하고, 사참위가 밝히지 못하고 있고,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이 시점에 직접 알리기 위해서 책을 쓴 것이고, 무엇보다 사참위가 책을 쓰지 않도록 조사를 잘 해서 시민들에게 미리 알렸다면 내가 힘들게 책을 쓸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8일 심리가 법원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다툼이 있었고요. 2주일 내에 쌍방의 모든 자료와 의견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아마 10월 초 쯤이면 승패가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잘 마무리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 밖에는 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참위의 가처분신청 반대 탄원서" 작성 구글사이트.  ..
▲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사참위의 가처분신청 반대 탄원서" 작성 구글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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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재판부에 가처분반대 탄원서를 제출했잖아요?
"네. 사참위의 인쇄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서가 접수된 사실을 시민들께서 아신 후 SNS에서 저의 책을 지키기 위해 재판부에 전달하는 탄원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이분들의 기를 받아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참위의 인쇄 및 판매금지가처분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구글폼을 만들어 가처분신청 반대 탄원서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첫 심리가 있었던 9월 8일까지 전국과 해외에서 2천여명의 시민들이 탄원서 작성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이 링크를 통해 탄원서 제출과 별개로 진상규명을 위해 힘써왔던 수현아빠(박종대씨)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래 시민들이 적어준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 중 일부이다.(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이름과 지역은 상세히 밝히지 않는다.)
 
광진구 장모씨 "어떤 말로 위로를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쓰셨을 수현아버님의 마음도 슬픔까지도 전부 가늠이 되지 않습니다. 당시 또래 고등학생이던 제가 스물 중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오산시 장모씨 "집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양천구 최모씨 "저는 세월호 침몰 당시 아직 초등학생이였으나 이 사태에 대한 심각성과 유가족분들의 슬픔을 아직까지 저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 시기에 같은 슬픔을 겪었기에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필요한 책을 없애려는 것에 대해 저는 반대하며 이 책을 쓰시는 동안 어떤 감정이 들으셨는지 저는 아마 알지 못 할겁니다. 다만 슬픔에도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힘내세요."

군포시 최모씨 "2014년에는 중학생이었던 제가 이제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6년간의 연구.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책 꼭 읽고싶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부산시 김모씨 "아버님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조금이나마 도움드리고 싶습니다."

강남구 정모씨 "아버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 책은 널리 읽혀야합니다.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졌다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으셔도 되었을텐데 한국사회가 몇겹의 업보를 쌓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빨리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명명백백한 진실이 가려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은평구 박모씨 "오랜시간 애끓는 심정으로 책을 만드셨을 아버님께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판매금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수원시 최모씨 "진실을 밝히고자하는 노력과 아드님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양천구 조모씨 "부디 큰 용기로 세상에 나온 이 책이 절대 사장되지 않기를 마음으로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아버님 그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 누구도 진실을 없던 일로 만들수 없을 겁니다."

고양시 이모씨 "박수현군이 탑밴드와 밴드 브로큰 발렌타인의 팬이었다고 알고 있고, 관련 추모공연 때부터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저는 브발 반의 sns와 활동으로 수현군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고요. 수현군의 아버님이 지난 시간 동안 추적해오신 내용이 어떤 진실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지 꼭 출판되어 읽고 싶습니다. 조금만 더 기운내주세요. 더이상 세월호의 진실이 정치적 책략속에 희생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미국시카고 김모씨 "해외 그 어디에서도 절대로 잊지 않고 끝까지 같이 갈께요. 우리는 하나 입니다. 끝을 내야죠. 우리가 (제가) 아이들에게 한 약속 입니다. 힘들고 외로우실때 저희 손을 잡으세요. 언제나 옆에 있습니다."

인천시 문모씨 "힘내십시요! 포기하지마십시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는 것이 진리입니다! 너무도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호주 한모씨 "진실은 알리기 위해 애쓰시는데 지치지 마시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힘내십시요. 호주에서 같이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충청남도 윤모씨 "합리적 수긍과 논리적 이해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진리추구입니다.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응원합니다."

진주시 이모씨 "저는 당시 세월호 사건의 학생들보다 한 살 적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 날 뉴스가 난 것을 보고 충격에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 지금도 그들을 추모하며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묵묵히 연구해주신 수현아버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프랑스파리 조모씨 "수현아버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광주시 윤모씨 "절대 사라져서는 안되는 책이라고 생각하여 동참합니다 힘내세요."

옥천군 이모씨 "힘내십시오. 저런자들한테서 지지 마세요. 인터넷상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금천구 한모씨 "힘내시라는 말 외에 어떤말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유가족분들께서 상상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지금까지도 계속 싸우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기적일수도 있지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싶습니다. 저 사고가 있던 당시 저는 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을 기다리는 학생이였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어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들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고등학교에 올라가고 나이를 먹으면서 수련회나 수학여행 등에서 더더욱 안전을 신경쓰며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이 유가족분들께서 싸워주신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이 탄원서가 도움이되기를 바랍니다."

서초구 김모씨 "더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언제까지나 마음을 함께하겠습니다. 진상을 밝혀낼 수 있기를 바라며, 그러한 노력을 짓밟는 인쇄, 판매중지 가처분신청에 반대합니다."

울산시 이모씨 "어떤 심정으로 집필하셨을지 짐작도 가지 않습니다.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전남 진도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요구 피켓팅 중인 고재성선생님. 고재성 선생님은 탄원서 링크를 통해 수현아버님께 "힘내십시오.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메세지를 남겨주셨다.
▲ 전남 진도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요구 피켓팅 중인 고재성선생님. 고재성 선생님은 탄원서 링크를 통해 수현아버님께 "힘내십시오.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메세지를 남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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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수현아빠는 "고맙습니다. 너무 감동스럽고 벅차 눈물이 납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수현아빠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참위의 준비서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내용 중 "명확히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모호하게 캡쳐 등으로 표시하면서 게시 또는 인용된 자료는 위원회의 전산 또는 자료에 접근, 열람하여 촬영, 캡쳐 등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추측됩니다"라는 부분이 확인되면서 또다시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 글을 본 시민 권모씨는 "사참위는 명확한 근거도 없는 추측으로 마치 자료를 훔쳐간 것처럼 사람을 매도하고 있다. 도대체 사참위가 왜 이런 없는 사실까지 준비서면에 명시하면서까지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고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3개월 뒤 사참위 조사가 종료된 후 어떤 진상규명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9월 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재판부가 서적의 출판이 실질적으로 조사행위에 방해가 되는지는 묻자 사참위 측은 "현재까지 출판과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조사에 지장이 된 케이스는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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