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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추방거제연대가 옥포중학교 방화벽 공사의 안전성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은 옥포중의 석면 철거 후 설치한 방화셔터.
 석면추방거제연대가 옥포중학교 방화벽 공사의 안전성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은 옥포중의 석면 철거 후 설치한 방화셔터.
ⓒ 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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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내 석면철거 작업 대상 학교 중 옥포중학교의 방화벽 공사를 놓고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 옥포중학교는 16일간 석면 부분 철거 후 방화셔터 설치를 진행했는데, 지난 8일 석면추방거제연대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사 과정이 잘못됐으며 시정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거제교육지원청은 석면 부분 철거 후 공기농도 측정 결과 이상이 없었고, 방화셔터 설치 후 요청한 잔재물조사 역시 계획 중이라고 해명했다.

옥포중학교 측은 환기와 정밀 청소를 모두 실시했으며, 석면추방거제연대의 행태는 공연히 학부모의 불안만 키운 꼴이라며, 방화셔터 공사 중간에 학부모를 포함한 7명의 모니터링단이 확인까지 했다고 난색을 표했다.

석면추방거제연대는 같은 시기 석면 철거를 진행한 다른 거제 내 학교에서는 모니터링단이 참석해 매뉴얼대로 공사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지만, 옥포중은 안전하지 않은 글로브 백(터널 백) 공법을 강행한데다 사후 정밀청소가 제대로 됐는지 그 결과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석면추방거제연대에 따르면, 글로브 백 방식의 공사는 주로 산업현장에서 파이프 사이 연결부위에 백을 둥글게 싸서 밀봉 후 부분 철거할 때 적합하지 학교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연달아 진행한 방화셔터 공사 역시 천장에 가해진 진동이 석면이 연결된 구조물까지 전달돼 학교 모든 곳이 석면 오염 가능성이 있는데다 방화셔터 공사작업자들에게 석면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었고 안전보호 장구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연대 측은 공기농도 측정 결과에 대해서도 음압이 걸리지 않은 개방된 곳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는 게 당연하다며 사후약방문이라도 다시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제교육지원청은 옥포중 석면 부분 철거에 대해 학기 중 화재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어 우선적으로 해야할 공사였다는 입장이다.

글로브 백 공법 적용 역시 학교 전체 석면을 철거하기에는 코로나19로 줄어든 방학으로 시공 기간이 짧아 고용노동부의 현장 확인 후 적합하다는 신고필증까지 교부받은 후 착공했다는 것.

석면추방거제연대의 기자회견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글로브 백 비닐보양은 고용노동부의 기준이 있음에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관계기관인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에 현장여건이 반영되도록 구체적 지침 마련을 건의하고, 공사기간의 부족 대책을 위해 사업계획수립시 적정 사업규모를 편성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거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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