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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9월 12일 운동장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벌였다.
 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9월 12일 운동장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벌였다.
ⓒ 최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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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고 싶다 X."

12일 경남 산청 간디학교 운동장에 학생들이 모여, 그것도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외쳤다.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의 '종말'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청소년들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기후위기 비상행동'이 벌어졌고, 간디학교도 동참했다.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가 '종말'이 되지 않도록 검은 옷을 입고 모였다"고 했다. 비상행동에는 교직원들도 함께 했다.

간디학교 학생들은 이날 비상행동 선언문을 통해 "2020년은 '재난'의 해다. 우리는 여러 재난을 맞이했다"고 했다.

"제주도의 1월 낮 기온은 22도를 넘었고, 봄에는 꽃샘추위가 찾아와 농작물이 얼어 죽었으며, 올해 장마는 54일 동안 진행되었고, 열흘 동안 세 차례 태풍이 지나갔으며, 코로나19로 9개월째 일상을 빼앗기고 있다"고 말한 학생들은 "이 모두가 '기후위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상행동 선언' 발표한 학생들 "기후위기로 몰려온 재난, 미래가 '종말'이지 않길"

학생들은 "과학자들은 기후위기와 난개발이 재난을 자초했다고 말한다"며 "바다의 수온이 올라 수증기를 더 많이 머금게 돼 폭우가 쏟아졌다. 다른 지역에 가야 할 물이 우리(한국)에게 많이 내리니, 유럽은 최악의 가뭄을 겪는 중이다. 수온이 오른 데에는 화석연료에 의한 온실가스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라고 했다.

각종 바이러스와 관련해, 이들은 "자연의 공간을 침범하니 바이러스가 따라온 것은 당연하다"며 "최근 문제가 된 사스,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코로나19는 모두 동물과 사람 모두를 전염시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야생동물이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를, 그들의 공간을 침범한 인간이 가져왔다"라고 했다.

이어 "그린란드에선 빙하가 녹으며 1만 5000년 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우리가 개발을 지속한다면, '대유행'이 일상이 될 수도 있다. 제2, 제3의 코로나19를 맞이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살고 싶다"고 외친 이들은 "지금의 삶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라며 "문제는 기후위기다. 문제는 탄소사회이며, 난개발이다. 이제는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했다.

"녹색사회를 향한 대전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한 이들은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 대다수는 이미 이 길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는 정부와 국회, 기업 차례다"며 "탈탄소 사회를 만드는 길에 동참해달라. 지금까지 마음껏 탄소를 소비해온 만큼, 이제는 책임져야 할 차례다"고 강조했다.

간디학교 학생들은 "우리는 우리의 삶을 되찾기 위해 모였다. 기후위기가 지속되는 한, 우리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기후위기를 끝내고, 온전한 지구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비상행동에 나서기에 앞서 학교 조회에 학생들끼리 모여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와 행동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날 전국 곳곳에서 비상행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로7017 윤슬광장에 모여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적극적 행동 참여"를 촉구하는 활동을 벌였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잠자는 정부와 국회를 뒤흔들어야 한다"며 "하루 동안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9월 12일 운동장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벌였다.
 경남 산청 간디학교 학생들이 9월 12일 운동장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벌였다.
ⓒ 최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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