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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비집 운영 30년의 내공이 담긴 행복한 국밥 한 그릇이다.
 갈비집 운영 30년의 내공이 담긴 행복한 국밥 한 그릇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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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맛이 있어야 한다. 또한 비주얼도 좋아야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는 가장 먼저 눈으로 보면서 맛을 느낀다. 이어 향을 맡으면서 음미한다. 다음은 입으로 맛을 확인한다.

그래서 음식은 맛과 비주얼에 신경을 써야한다. 사람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음식 또한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상차림을 본 순간의 느낌이 맛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음식이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매운맛 등 오미의 균형이 적절해야 한다. 요리사가 어떤 식재료로 어떻게 조리하고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맛은 달라진다. 이렇듯 우리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만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이는 없다. 잘 차려진 밥상을 싫어할 사람도 없다.
 
 얼큰한 맛의 국밥과 순한 맛 국밥이다.
 얼큰한 맛의 국밥과 순한 맛 국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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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서정시장국밥집의 국밥 기본 상차림이다.
 여수 서정시장국밥집의 국밥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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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돼지국밥이다. 국밥은 가장 서민적이고 우리들에게 친근한 음식이다. 하고많은 음식들 중에서 또 국밥을 소개하느냐고 하겠지만 이 집의 국밥은 격이 다르다.

국밥에도 격이 있다. 갈비탕이나 설렁탕의 그것처럼. 하도 흔한 음식이다 보니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지만 이 집의 국밥 한 그릇에서 국밥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본다.

맛있는 국밥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 밤을 지새우며 육수를 내고 식재료를 손질한다. 사실 돼지국밥 만들기는 노동의 강도가 높다. 재료의 원가 부담은 덜하지만 그 노동의 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밥은 평등한 음식이다. 부유한 사람 가난한 사람 따지지 않는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이곳에 오면 오직 국밥 한 그릇이다. 취향에 따라 얼큰한 맛과 순한 맛으로만 구분된다.

서정시장 국밥 한 그릇의 값은 7천원이다. 국밥을 주문하면 순대와 돼지 부산물인 간과 곱창 등이 맛보기로 나온다. 이 맛보기에 현혹되어 한잔 술을 마시게 되는 일이 다반사다. 국밥에는 걸쭉한 막걸리가 제격이다.
 
 국밥을 주문하면 순대와 돼지 부산물인 간과 곱창 등이 맛보기로 나온다.
 국밥을 주문하면 순대와 돼지 부산물인 간과 곱창 등이 맛보기로 나온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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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밥은 겉절이 배추김치와 잘 어울린다.,
 국밥은 겉절이 배추김치와 잘 어울린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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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빗집 운영 30년, 이곳 주인아주머니의 숨결이 담겨있는 국밥이다. 푸른 빛깔의 부추가 살포시 덮고 있는 국물 속에는 갈비탕에서나 봄직한 당면이 들어있다. 부드러운 식감의 당면과 돼지머리고기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국물 맛도 일품이다.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 한참 동안 숟가락을 바삐 움직였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국밥의 정석대로 새우젓, 청양초 채 썬 것, 다진 양념을 풀어내도 좋다. 매일 담근 겉절이 배추김치와 대파김치가 국밥 맛을 제대로 거든다.
 
 돼지 머리고기에 대파김치를 곁들이면 별미다.
 돼지 머리고기에 대파김치를 곁들이면 별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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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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