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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버스 불법 정리해고 규탄,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대우버스 불법 정리해고 규탄, 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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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가 대우버스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라며 11일 오전 10시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우버스 대주주인 백성학 영안그룹 회장은 지난 8월 31일 정리해고 계획을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신고했다. 희망퇴직자를 제외하면 정리해고 대상에 오른 최종 인원은 377명이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 지회는 이번 정리해고를 두고 '위기 상황을 조장한 자해적 경영'이라고 판단했다. 근거로는 ▲ 2019년 대비 올해 생산량이 12.5% 증가한 것과 이미 주문받은 차량 670대를 취소한 점 ▲ 400여 명을 정리해고한 후 60% 삭감한 임금으로 150명을 선별 채용하겠다는 점 ▲ 3월 이후 판매와 생산에 대한 회의를 한 번도 진행하지 않는 점 등을 들었다. 정리해고의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위기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을 대량 실업으로 내모는 대우버스 사태에 대해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에 혈세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해고 금지'를 정부에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고 결국 대량해고를 불러왔다"라면서 "고용유지 지원금만 받아먹고 경영위기 조장해 노동자를 죽이려 드는 악질 자본 대우버스를 특별 근로감독하고 대량해고 사태를 책임지라"고 촉구했다.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 직무대행
 김병준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국장, 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 직무대행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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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철상 금속노조 부양지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대우버스는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백성학 회장은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경영 위기를 조장해 정리해고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부는 이 사태를 두고만 볼 것이 아니라 특별 근로감독을 통해 부당한 작태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박재우 대우버스 지회장은 "2003년 대우버스를 인수한 백성학 회장은 값싼 땅을 찾아 부산에서 울산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이번엔) 값싼 노동력을 찾아 울산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울산공장 폐쇄로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는 물량까지 취소하며 남아있는 노동자들을 해고하려 한다"라고 비통해했다.

박 지회장은 "대우버스를 위해 청춘을 다 바친 흰머리 노동자와 이제 막 정규직의 꿈을 이룬 청년 노동자들 모두 길거리로 내몰리게 됐다"며 "정부는 이런 고용 재난을 보고만 있으면 안 된다. 코로나19를 이용한 기업의 횡포에서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 부산지방노동청과 진행한 면담에서 강현철 청장은 "고용유지 지원 제도가 있음에도 서둘러 정리해고를 단행하는 것은 정부 시책과도 맞지 않다. 검토하겠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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