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금 당신을 괴롭히는 문제는 무엇인가? 날마다 야근을 종용하는 직장 상사?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 공황장애? 죽음에 대한 공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대부분의 현대인이 크고 작은 문제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오죽하면 고오타마 싯다르타는 인간의 삶을 가리켜 '고해바다'라고 했을까?

사람들을 괴롭히는 모든 문제를 아우르는 하나의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각'이다. 삶의 모든 문제는 생각의 문제로 귀결된다. 무수한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 때문에 일상적인 불안·걱정이나 각종 정신과적 질환에 시달린다. '생각병'은 거의 모든 현대인이 앓는 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김영식 저 | 어의운하 출판
▲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김영식 저 | 어의운하 출판
ⓒ 어의운하

관련사진보기

'생각병'에 시달렸던 나의 지난 날

불안과 걱정은 내 삶의 가장 오랜 화두였다. 나는 매사가 걱정되었다. 학창시절에는 입시에 관련된 불안으로, 직장인이 된 후에는 업무성과를 비롯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내게는 단 하루도 마음이 홀가분한 날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안과 걱정으로 인한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자기계발·심리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하지만, 그 어떤 책도 잠시의 위안이 되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다. 

오늘날 정신적 괴로움에 대처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인 정신과 치료의 도움을 받아볼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약물에 대한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약물치료는 증세를 즉각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장점이 있지만, 평생 약물에 의존하며 살 수는 없었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온라인에서 '보석'을 발견하다

이런 나에게 소공(巢空) 김영식님의 블로그는 지난 4월 온라인에서 우연히 발견한 보석이었다. 생각 그 자체의 본질을 간파함으로써 생로병사를 비롯한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불교적인 시각으로 상세히 설명한 그의 글들은 나의 주의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나는 날마다 그의 블로그에 접속했고, 그곳에 게시된 500여 편의 글들을 독파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좋은 글이란, 읽는 도중에 자꾸만 멈추게 되는 글이다. 소공 김영식님의 글이 바로 그런 글이었다. 저자의 깊은 고민을 통해 쓰여진 한 문장, 한 문장을 음미하고 메모하며 밑줄을 그어가며 읽는 동안, 나 역시 깊은 사색에 들게 되었다. 진한 향기를 풍기는 꽃을 쉽게 떠날 수 없듯이, 그의 글에는 반복해서 읽게 만드는 향기가 있었고, 그렇게 자꾸만 반복해서 읽는 동안 얻은 영감과 통찰은 삶을 더없이 충만하고 풍성하게 해주었다.

김영식님의 글은 나의 오랜 괴로움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그의 글들을 전부 읽고 난 후, 생로병사를 비롯한 삶의 모든 괴로움이 생각의 본질에 무지해서 생겨난 착각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착각에 속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의 책은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근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다.

온라인에 머물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그의 글들이 책으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어의운하 출판사를 통해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의 글이 널리 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괴로움의 문제에서 벗어나기를 바랐지만, 블로그에 게시된 500여 편에 달하는 글의 방대함 때문에 선뜻 주변에 추천하기를 주저했던 중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한 권으로 묶여있지만, 그가 블로그에 게시한 글들의 핵심이 잘 전달된 책이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주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다.

불안에 시달리는 '보통 사람들'을 위한 깨달음 수업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깨달음'이다. 깨달음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듯 속세를 등진 수도승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깨달음은 '불안의 시대'가 되어버린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삶의 기술이다. 생각의 본질을 간파하여 생로병사를 비롯한 삶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기술이다. 그러므로,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은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뿐만 아니라 직장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는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대중서로서 손색이 없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 지성의 언어로 풀어낸 깨달음 선언

김영식 (지은이), 어의운하(2020)


태그:#시골 농부의 깨달음 수업, #김영식, #깨달음, #생로병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