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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클래식500 건물 사진.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은 지난 2001년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스타시티와 더클래식500 등 수익성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였다.
 더클래식500 건물 사진.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은 지난 2001년 이사장에 취임한 이후 스타시티와 더클래식500 등 수익성 부동산 개발사업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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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건국대(이사장 유자은)의 산하 수익사업체('더클래식500)가 사모펀드에 120억 원을 투자한 것과 관련, 교육부가 조만간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2일 오전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에서 "건국대가 사모펀드에 120억 원을 투자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어서 학교법인의 어떤 자금을 사용해 투자했는지 등을 현장조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취재에 따르면, 교육부는 원래 이날부터 3일 동안 '감사에 준하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더클래식500(대표 최종문) 관계자들도 이날 오전 관련 자료들을 가지고 건국대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현장조사는 갑자기 취소됐다.

이 관계자는 "오늘(2일)부터 건국대에 가서 현장조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내부에서 조정할 게 있어서 나가지 않기로 했다"라며 "현장조사는 나가겠지만 언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건국대의 사립학교법 위반 가능성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만약 건국대가 수익용 기본재산을 사용해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면 그것은 교육부의 허가사항이다"라며 "다만 아직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립학교법 위반 여부를) 확정해서 얘기할 수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수십억 원의 당기순손실에도 120억 사모펀드 투자... '도덕적 해이' 지적도 

더클래식500은 지난 1월 '6개월 만기'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120억 원을 투자한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모펀드건은 현재 사기혐의로 대표 등이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더클래식500의 사모펀드 투자가 사립학교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립학교법 제28조 1항('재산의 관리와 보호')과 제16조('이사회의 기능')에 따르면 학교법인이 기본재산(교육용-수익용)을 매도·증여·교환·용도변경 등을 할 경우 교육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학교법인의 예산·결산·차입금, 재산의 취득·처분과 관리 등은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국대는 교육부 지시에 따라 더클래식500 등이 임의로 사용한 임대보증금 약 393억 원을 지난 2017년부터 5년 동안 보전해오고 있었다. 게다가 더클래식500은 지난 2017년~2019년까지 각각 49억 원과 50억 원, 37억 원 등 당기순손실을 냈고, 같은 기간 -200억 원과 -250억 원, -287억 원 등 부채가 자본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상황에서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사모펀드에 12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이는 사학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유자은 이사장이 120억 원의 투자를 사전에 보고받았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종문 대표는 지난 8월 29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이사장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어 제가 혼자 결정해 투자했기 때문에 유자은 이사장은 몰랐다"라고 이를 부인했다.   

더클래식500의 120억 원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건국대 충주병원노조(민주노총 소속)는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120억 원을 투자해 (원금)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유자은 이사장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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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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