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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교인들이 집단 감염된 대구 동구에 있는 대구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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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 교인들이 매주 서울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구에서 152일 만에 집단감염이 나온 사랑의교회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이 있다는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물론 중앙방역대책본부도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가 '대구 사랑의교회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사랑의교회 교인 28명은 이 교회 목사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한 보수 유튜브 방송은 '한국의 대형교회들은 이 대구 사랑의교회를 필히 본 받으세요'라는 제목으로 대구 사랑의교회 교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올렸다.

"매주 토요일마다 올라온다"... "전광훈 목사 위해 합심기도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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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는 매주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집회에 참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보수 유튜버 방송인 "올프레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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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확인한 이 유튜브 방송에는 사랑의교회 교인 28명이 태극기를 꽂은 깃발 위에 '대구사랑의교회'라는 팻말을 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중·고등학생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깃발을 들고 앉아 있던 한 교인은 "매주 토요일이면 올라온다"라며 "오늘 28명이 함께 왔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교인은 "목사님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라면서 "많은 분들이 오고 싶었지만 차가 28인승이라 다 못 왔다"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월·화요일은 전 교인이 모여서 광화문 집회를 위해, 그리고 전광훈 목사와 그 지도자를 위해 합심 기도회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 사랑의교회는 지난 15일에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 교인 46명이 참석했다. 이 교회 등록 교인은 모두 103명이다. 이중 집회에 참석한 교인 22명과 이들과 접촉한 12명 등 모두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사랑의교회 교인 46명, 8.15 광화문집회 참석... 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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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구 동구 효목동에 있는 사랑의교회에 대해 대구시가 폐쇄명령을 내렸다. 사랑의교회 입구에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고 출입문은 잠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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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이 30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나온 대구 동구 사랑의교회 입구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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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교회 목사 A씨는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목사 A씨의 휴대전화 GPS를 확인해 광화문 집회 참석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 교회 목사 A씨는 또 대구시의 '광화문 집회 참석 교회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어기고 지난 23일 주일 예배와 26일 수요예배를 실시했다.

대구시는 지난 29일 사랑의교회에 대해 폐쇄조치하고, 이 교회 목사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사랑의교회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