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시간여행 휴먼SF 이다인, 주원, 김희선, 곽시양 배우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 드라마다. 2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이다인, 주원, 김희선, 곽시양 배우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모처럼 김희선은 SBS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고, 군입대 후 3년 반 만에 주원 역시 대중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25일 SBS 드라마 <앨리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배우와 감독이 작품에 그만큼 뜨거운 애정을 보였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이별하게 된 두 남녀가 시간과 차원을 초월해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SF 휴먼 장르를 표방하며 사전제작 방식으로 이미 완결된 드라마다.

설정상 엄마 역할과 천재 물리학자 역을 소화한 김희선은 "주원씨 엄마 역을 할 수 있나 싶었는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모성애는 똑같더라. 오히려 20대 천재 물리학자 연기가 어려웠다"며 "40대인데 20대 연기가 부담됐지만 감독님을 믿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낯선 액션연기까지 소화한 것에 김희선은 "남자 배우들이 액션 연기를 왜 욕심내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그간 드라마에선 제가 항상 보호받는 입장이었는데 총도 쏴보고, 너무 재밌게 좋은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6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된 주원은 여러 작품을 거절하고 <앨리스>를 택한 것에 "이유는 간단하다. 봤던 시나리오 중 가장 재밌었고 캐릭터도 좋았다"며 "바로 이 자리(제작발표회가 진행된 목동 SBS 사옥)에서 제발회를 하고 다음날 군대를 갔었다. 감회가 새러운데 지난 9개월 간 모든 스태프가 열심히 촬영했기에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곽시양은 극중 미래에서 온 유민혁 역을 맡았다. 주원이 맡은 진겸이라는 캐릭터와 맞붙는 역할이다. 곽시양은 "사람은 어느 시대나 어느 세계에 살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촬영 초반부터 주원씨와 싸우는 연기를 하는데 주원씨 손에 금이 갔었고, 저도 발목에 금이 갔었다. 그것도 모르고 촬영했던 때가 있었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앨리스' 김희선, 최강동안 김희선 배우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 드라마다. 28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

김희선 배우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BS

 
백수찬 감독은 SF 보단 휴먼 드라마의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SF는 30프로, 휴먼은 70프로라고 보면 된다"며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다뤄야 해서 신경 쓸 게 많았지만 배우들 감정선을 가장 신경 썼다. 그리고 신인 작가 3분과 공동 작업하며 대본을 두 번째로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백 감독은 "국내에서 40대부터 20대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김희선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쉽게 생각할 수 있었다"며 "주원씨는 전역 후 약 50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거절했다고 들었는데 그의 복귀작을 안 할 감독은 없을 것. 장점이 너무 많은 배우"라고 캐스팅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선 주원이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희선 누나는 함께 작업하면서 너무 놀란 배우 중 한 명"이라며 "마지막 촬영을 함께 못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너무 눈물이 날 것 같더라. 누나의 모습을 시청자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후 휴지로 눈물을 닦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드라마 <앨리스> 첫 방송은 오는 28일이다.
앨리스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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