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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염태영 후보가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주 대의원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 연설에 나선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염태영 후보가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제주 대의원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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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은 16일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방역의 안전선을 무너뜨린 사람들에게 준엄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염태영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의적인 감염병 유발 행위에 일벌백계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방역의 안전선'이 무너졌다"며 "보수기독교 단체가 주도한 8.15광화문 집회는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 정부의 당부와 경고를 보란 듯이 무시하는 세력들에게 더 이상의 관용은 사치"라고 성토했다.

염 시장은 이어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우리 사회를 흙탕물로 만들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땀을 흘렸던 방역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공직자들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염태영 시장은 또 "지금도 비상대기 중인 공직자들과 의료진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태로 불안에 떨고 계신 국민들을 떠올리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면서 "지난 7개월 동안 전 국민이 노심초사하며 지켜온 방역의 안전선을 무너뜨린 사람들에게 준엄한 법의 심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재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염태영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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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은 "특히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비이성적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집회를 주도한 모든 사람들을 구속을 포함하여 가장 강력한 민형사상의 처벌로 다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염 시장은 또 "정부의 강력한 법적 처벌과 함께 감염병 확산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저도 전국의 지방정부들과 함께 비상사태에 임하는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경고 "일부 교회, 국가 방역시스템에 도전"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SNS를 통해 "신천지 이후 맞이한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라며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의 지속적인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집단 감염 이후에도 검사와 역학조사 등 방역협조를 거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큰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게다가 격리조치가 필요한 사람들 다수가 거리 집회에 참여까지 함으로써 전국에서 온 집회 참석자들에게 코로나가 전파되었을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온 국민이 오랫동안 애써온 상황에서 국민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비상식적 행태다. 국가방역 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매우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태그:#염태영수원시장, #전광훈목사, #사랑제일교회, #문재인대통령, #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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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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