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동해문화원과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계획했던 시의 대표 축제 '제35회 동해무릉제'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동해무릉제 개최 여부를 놓고 지난 10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시의회 및 관내 주요 단체장과 동별 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견 수렴 결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 되고, 해외 유입 사례를 포함한 지역사회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면 접촉이 잦은 행사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릉제와 병행 추진되던 국가무형문화재 제125호 '국행수륙대재'는 거리퍼레이드를 취소하고 공개행사 최소화와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금년 동해무릉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부터는 더욱 알차고 뜻깊은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해무릉제는 동해시 대표 향토축제로 1984년부터 매년 10월에 지역 민속 예술을 계승하고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최되는 지역 축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