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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6·25 행사 당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부터 봉환된 국군 전사자 유해 1구 등 6·25 전사자 2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故) 배석래 이등중사(화살머리고지 전사)와 고(故) 김학제 일병(장진호 전사)이다. 사진은 고 배석래 이등중사 최종수습 유품들. 2020.8.12
 비무장지대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6·25 행사 당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으로부터 봉환된 국군 전사자 유해 1구 등 6·25 전사자 2명의 신원이 추가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12일 밝혔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故) 배석래 이등중사(화살머리고지 전사)와 고(故) 김학제 일병(장진호 전사)이다. 사진은 고 배석래 이등중사 최종수습 유품들. 2020.8.12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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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화살머리 고지 전투와 장진호 전투 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이 확인돼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는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1구와 지난 6월 미국에서 봉환된 국군 전사자 유해 1구의 신원이 각각 배석래 이등중사와 김학제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고 배석래 이등중사는 육군 제2보병사단 31연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뒤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보름 앞두고 벌어진 1953년 7월 11일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 중 전사했다.

배 이등중사의 유해는 지난 2018년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이뤄진 DMZ 내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발견됐다. 탄약과 대검, 인식표, 전투화 등 다수 유품도 함께 발굴되었다.

고 김학제 일병은 미 육군 제7사단 31연대에 배속된 카투사(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로 1950년 장진호 전투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일병의 유해는 지난 6월 25일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봉환됐다.

국방부는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2명의 전사자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호국영웅 귀환행사'와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유전자 시료채취 참여 플랫폼 구축... "신원 확인에 중요" 

국방부는 이번 전사자 신원확인이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돼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 김학제 일병은 동생이 2년 전 현충원에서 유전자 시료채취에 참여하여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함한 유가족은 약 5만여 명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 구와 미수습 전사자 유해(12만 3천여 구)에 비해 아직도 태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신도 유가족일 수 있습니다'라는 캠페인을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상태에서도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가 가능하도록 '비접촉 참여가능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전 전사자 유해발굴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박태규 국방부 병영정책과장은 "우리의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셔오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와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태그:#한국전 전사자, #화살머리 고지, #장진호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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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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