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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간 지금 우리는 자신이 새해 첫 날에 세운 목표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을까?

우리는 늘 새해를 맞이할 때 '올해는 꼭!'이라며 스스로 다짐하지만, 그 다짐은 3주를 넘기지 못할 경우가 부지기수다. 우리는 왜 그렇게 내가 세운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어버리는 걸까?

오늘 만난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의 저자는 우리가 이렇게 어떤 목표를 세우거나 다짐을 해도 계속 미루는 이유는 불편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떤 새로운 일, 가령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 10킬로그램을 줄인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먹는 양을 줄이며 운동을 늘려가야만 한다. 쉽게 생각하면 실천하기 쉬울 것 같지만 이 같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상 생활 속의 리듬을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매주 한 번씩 고된 노동을 한 나를 위해 주는 선물로 여긴 치맥을 끊어야 하고, 헬스장에 등록해 매일 같이 적어도 30분은 운동을 해야만 한다. 이 같은 일은 다이어트를 해서 몸무게 10킬로그램을 줄이고자 한다면 당연히 실천해야 하는 일지만 막상 하려고 하는 순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 못하며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 처음에는 '내일부터'라고 변명하지만, 그 '내일부터'라는 말이 1년의 절반이 흐른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면 상황은 굉장히 심각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미루는 습관을 우리는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에서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미루는 버릇을 극복하려면 그 모든 고통과 두려움, 불편함이 상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모든 건 당신의 머릿속에 있다. 고통스럽거나 무섭고, 불편할 것 같은 일을 실제로 해보면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그 행위를 한다는 상상을 하면 두렵다. 더 깊이 생각할수록 자꾸 미루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생각해온 행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행위-를 실천하면 자유로워진다.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고, 절대로 생각만큼 고통스럽지 않으며, 불편하리라 예상했던 일이 당신의 안전지대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미루던 일을 실행할 동기를 찾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일단 첫발을 내디디면 그 첫 움직임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동기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 첫걸음은 당신의 몫이다. (본문 237)

저자는 미루는 버릇을 극복하는 건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 언뜻 사소해 보이는 첫걸음을 내딛는 문제라고 말한다.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미루는 버릇을 극복한 셈이니, 매일 정해진 계획에 따라 첫걸음을 떼면 미루는 습관으로 고생한다는 게 무엇인지 잘 생각도 나지 않는 법이다.

일단 첫걸음을 떼서 시작하는 것. 그 사소한 실천이 우리가 목표를 세웠지만 계속해서 미루는 버릇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일주일에 한 번 먹는 치킨을 끊는 게 아쉬워도 그 일주일이 세 번 쌓여서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여섯 번 쌓이면 반년이 되어 어느새 습관이 된다.

우리가 목표를 실천할 수 있는 기적의 공식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할 멜로드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할 멜로드
ⓒ 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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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은 그렇게 우리가 어떻게 목표를 실천한다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첫 장인 '기적은 불가사의한 존재가 아니다'에서는 매번 목표를 실천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어버린 독자를 향해 누구나 목표를 실천해 오늘을 바꿀 수 있다고 다독인다.

그러면서 저자는 딱 두 가지의 결심을 요구한다. 그 부분을 짧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결심 1 : 확고한 신념. 신념이라는 단어를 믿음, 확신, 소신 같은 단어로 대체해도 상관없다. 간단히 말해서 누군가 특별한 삶을 일구어낼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세우고, 원하는 바를 이룰 때까지 그 신념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강화한 덕분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신념은 확고하다.

신념을 유지하는 일도 자연스럽지는 않다. 값진 성취는 무수한 장애물과 실패를 극복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장애물과 실패 때문에 신념을 포기하고 원하는 바를 더는 이루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기적을 일으키려면 두 번째 결심이 필요하다.

결심 2 : 남다른 노력. 노력을 대체할 비슷한 단어에는 일, 생산성, 매진, 행동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의미 있는 목표를 달성하고 10등급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필요한(보통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다. 앞으로 이 책에서 다루겠지만 남다른 노력이라고 해서 꼭 힘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그 노력이 남달라야 하는 이유는 오랜 시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력이 없으면 신념을 북돋을 연료가 금세 바닥나버린다. (본문 34쪽)

자신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어떤 사소한 목표라고 해도 우리는 실천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저자가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을 통해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가 바로 두 가지 결심이다. 확고한 신념과 남다른 노력. 이 두 가지가 바탕이 되었을 때 우리는 목표를 실천할 수 있다.

저자는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첫 장에서 이와 같은 의의를 말하고, 둘째 장인 '단순한 가능성에서 있음직한 일로, 그리고 반드시 이뤄질 현실로'를 통해 두 가지 결심을 가지고 실천했을 때 어떠한 변화를 겪을 수 있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내면서 독자를 적극적으로 설득한다.

세 번째 장 '인간에게 내재된 갈등 극복하기'와 네 번째 장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법'에서는 단 한 번도 목표를 실천하지 못해 자신감을 잃은 독자들에게 다독이며 도전할 수 있는 진취적인 자세와 각오에 대해 말한다. 그 이후는 독자가 저자의 말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풀어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남다른 노력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일일 계획을 세워서 실천한다고 해도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다 실천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더욱이 그 목표를 통해 원했던 결과를 얻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기에 늘 실패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하고 하나의 경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점으로 어떤 경험이 좋다 나쁘다고 그 순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 도전이 클수록 훌륭한 교훈이 되고, 유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의 저자는 목표를 세우는 목적은 목표 달성 자체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목표를 세우는 진짜 목적은 구체적인 목표의 달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앞으로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발전하는 데 있다. 그러다 보면 이루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하는 게 우리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오늘 만난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은 이와 같이 우리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공식을 저자의 경험담과 주변 사람을 토대로 풀어내는 책이었다. 우리는 늘 목표를 세웠으면 반드시 그 목표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어쩌면 그래서 더 실천이 어려웠던 건 아닐까?

부디 오늘 이 글이 한 해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다시금 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책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목표를 실천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할 엘로드 (지은이), 김잔디 (옮긴이), 한빛비즈(2020)


태그:#미라클 모닝 기적의 공식, #할 멜로, #책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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