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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낮 넉 달 만에 감자밭에서 감자를 캤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생활 환경이 바꾸고 감자밭에 갈 시간이나 기회가 없었습니다. 감자밭에 씨감자를 묻어두었는데 그냥 그대로 넘길 수 없었습니다.
 
           감자밭은 뒤덮은 풀들과 수확한 감자입니다.
  감자밭은 뒤덮은 풀들과 수확한 감자입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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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를 묻어둔 감자밭에 도착해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감자밭에 감자 줄기는 보이지 않고 키만큼 자란 풀들만 보였습니다. 그래도 키보다 큰 풀들을 없애자 말라버린 감자 줄기 아래로 감자가 보였습니다.

비록 한 평 남짓한 감자밭이지만 열심히 키보다 큰 잡초를 없애고 감자를 캤습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서 땀이 비가 오듯 쏟아졌습니다. 그래도 감자를 수확할 수 있다는 기쁨이 컸습니다.

해마다 씨감자를 묻으면 감자 순이 나는 것을 보기도 하고, 두둑을 북돋아 주고, 감자 줄기 부근에 난 잡초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일찍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신종 코로나 때문에 씨감자를 묻은 뒤 감자밭에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감자는 새순을 올리고 땅속에 감자를 키웠습니다. 씨감자 약 5킬로그램을 잘라서 묻었는데 수확한 감자는 라면 상자 세 상자쯤 거두었습니다.

감자를 캐는 도중 둘레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올해는 다른 해보다 비가 많이 내려서 잡초가 더 많은 듯하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더 자주 감자밭을 찾아야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시민기자는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국제학부에서 우리말과 민속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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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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