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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24일 고충민원 현장인 경기 여주시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UN참전비를 찾아 관계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항진 여주시장 등이 24일 고충민원 현장인 경기 여주시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UN참전비를 찾아 관계자들과 묵념을 하고 있다.
ⓒ 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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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군 참전기념비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경기도 여주시 영월공원으로 이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4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 있는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의 주변 환경 정화 등을 요청하는 그리스 한국전참전용사협회의 고충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시청에서 전현희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리스는 6.25전쟁 기간 중 5000여 명을 파병해 전사 200여 명, 부상 600여 명의 희생을 치렀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후에는 5년간 1만 2천여 명이 전쟁복구와 지원 활동에 나섰으며 연합군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부대를 파병한 나라로 기록됐다.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는 이러한 그리스군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1974년 국방부가 그리스로부터 직접 공수한 대리석으로 제작됐다. 그 후 국가보훈처가 2003년 현충시설로 지정했으며 경기도 여주시가 관리해오고 있다. 

그리스군 참전비가 여주시에 세워진 이유는 전쟁 당시 그리스 대대와 중공군과의 첫 전투에서 승리한 381고지 인근지역이기 때문이다. 

1974년 10월 국방부 3군 사령부는 이곳에 터를 마련하고 당시 그리스에서 가져온 석재로 참전비를 세웠다.  

하지만 이후 영동고속도로 개통 및 확장과 고속도로 휴게소 개장, 중부내륙고속도로까지 이어진 데다 참전비 주위로 대형물류창고와 상업용 간판, 농산물판매장,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서면서 참전비 주변이 복잡해졌다. 2010년 내방한 그리스참전용사협회장이 주한 그리스대사관을 통해 건의하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전 계획이 추진됐다.

이번 그리스군 참전비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이항진 시장은 "젊은 나이에 먼 이국땅까지 와서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 국토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그리스군의 공헌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영월공원은 현충탑이 있고 여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그리스와 대한민국 우호관계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4일 경기 여주시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UN참전비를 찾아 이항진 여주시장 및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4일 경기 여주시 여주휴게소에 위치한 UN참전비를 찾아 이항진 여주시장 및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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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처 최종 중재안을 마련했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말까지 그리스군 참전기념비를 경기도 여주시 내의 영월공원으로 이전하며 경기도 여주시는 영월공원을 참전기념비 이전 부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전 공사 후 현재 그리스군 참전기념비 부지를 정리하고, 향후 그리스군 참전기념비와 관련한 현충행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한 그리스대사관은 이전 공사에 필요한 대리석 등 자재의 신속한 운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조정회의는 국민권익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서 신청한 고충민원을 현장조정으로 해결하는 자리로, 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이전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그리스군 참전기념비가 영월공원으로 이전돼 시민들 곁에서 참전의 정신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한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조정회의에는 유튜브 '권익비전'과 스카이프 화상회의 생중계를 통해 고충민원을 신청한 그리스 참전용사들과 임수석 주 그리스 대한민국대사가 참석했다. 이휘게니아 콘톨레온토스 주한그리스대사,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이항진 여주시장,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도 현장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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