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발롱도르 취소를 발표하는 <프랑스풋볼> 갈무리.

2020년 발롱도르 취소를 발표하는 <프랑스풋볼> 갈무리. ⓒ 프랑스풋볼

 
매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Ballon d'Or)가 올해는 시상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파스칼 페레 편집국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1956년 이후 처음으로 발롱도르가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시상식은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시즌 경기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조건에서 치러지지 않았고, 일부 선수들은 소속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모든 후보들이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발롱도르 대신 180명의 대규모 심사위원단이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드림팀' 11명을 선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하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통합해 시상하다가 2016년 다시 분리해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지난해 남자 발롱도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여자 발롱도르는 미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메건 라피노가 수상했다. 손흥민은 22위에 오르며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FIFA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지 않기로 하는 등 축구계의 여러 시상식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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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롱도르 축구 리오넬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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