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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그린 에너지 현장 - 바람이 분다" 행사에서 해상풍력 경쟁력 강화와 그린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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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한국판 뉴딜 추진을 공식 선언한 뒤 처음으로 선택한 '그린 뉴딜 현장'은 '전북의 해상풍력'이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판 뉴딜의 첫 번째 현장으로서 차세대 반도체산업의 핵심기업 중 하나인 SK하이닉스를 방문한 바 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그린 뉴딜의 첫 번째 현장이자 한국판 뉴딜의 두 번째 현장이다.

한국판 뉴딜은 고용안전망·사회안전망 강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라는 두 축으로 추진된다.

전북 부안·고창 해상에 2.46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 조성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후 한국 풍력산업의 산실인 전북 부안 풍력핵심기술연수센터의 풍력시험동과 전북 부안·고창군 해상에 구축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이를 '한국판 뉴딜 그린에너지 현장 방문'이라고 이름붙였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라며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은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 등 서남권 해상 일대에 3단계에 걸쳐 약 14조 원을 투자해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2.46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22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3단계 가운데 1단계로 지난 2019년 60MW 규모로 조성되어 운전되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2단계인 시범단지는 올해부터 인허가 절차 등 본격 추진돼서 2022년에 착공하고, 2024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며, 3단계 확산단지는 2028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국내 유일의 회전날개 '블레이드' 국제공인기관인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에서는 개발자들(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로부터 '블레이드'를 포함한 해상풍력 핵심 부품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블레이드 시험도 참관했다.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전 세계에서 7개국(한국,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뿐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블레이드 9기의 인증시험이 센터의 풍력시험동에서 이루어졌다.

이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해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해상풍력 발전방안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 등을 보고받았다. 정부와 지자체(전북과 고창·부안군), 한국전력, 한국해상풍력, 주민대표(전북 부안·고창군)가 참여한 가운데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번 양해각서는 2019년 7월부터 약 1여 년간 주민대표, 사업자, 정부, 지자체, 국회가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추진을 합의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 허용, 해상풍력 발전수익의 주민 공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대화와 합의로 수산업과 해상풍력의 공존 모델을 이끌어냈다"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린 에너지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해상풍력에 주목"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레이드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의 두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전북 부안군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 풍력시험동에서 해상풍력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레이드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번 그린뉴딜 현장 방문은 문 대통령의 두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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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그린 뉴딜은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도약하는 구상이다"라며 "석탄에너지를 그린 에너지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에너지는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평등을 줄이며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전략이다"라며 "날로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존의 강점 산업과 새로운 녹색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도약의 길이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그린 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경제·사회분야의 대전환을 이끌 분야다"라며 "석탄과 석유처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에너지 안보를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이미 그린 에너지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기준 세계 해상풍력은 전체 풍력발전 중 4.5%에 불과하지만 신규설비는 해상풍력이 육상풍력의 두 배 이상으로 설치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해상풍력 신규설비가 확대됨에 따라 오는 2030년이면 지금의 세 배 규모인 177기 GW까지 해상풍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 타워는 해양 플랜트와 조선·기자재 기술, 하부구조물 시공에는 건설기술이 적용된다"라며 "따라서 해상풍력의 확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조선업과 건설산업에도 새로운 수요 창출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풍력 블레이드에는 탄소섬유가 사용되어 미래 신소재 탄소섬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상풍력으로 기후위 대응 속 성장동력 만들 것"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해상풍력이 시작단계인 지금, 경쟁력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목표는 3면이 바다인 우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다"라며 "현재 세 개 단지 124MW 규모의 해상풍력을 100배 수준인 12GW까지 확대하는 3대 추진방향을 세웠다"라고 전했다.

3대 추진방향에는 지자체 주도 대규모 발전단지 개발 지원, 기술개발 투자와 인프라 확충, 해상풍력을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계획수립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을 참여시키고,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한 연간 8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그린에너지, 해상풍력으로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기후위기 대응 속에서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며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는 그 자체로 상생단지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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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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